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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쟁 산조 발생과정 찾아가다
김현정 기자  |  khj@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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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02  14: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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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 국립부산국악원서
젊은 연주자 진민진 독주회

   
젊은 국악 연주자 진민진은 아쟁산조의 발생 과정을 되짚어 보는 공연 ‘궤적’을 다음 달 6일 국립국악원 예지당에서 마련한다.

젊은 아쟁 연주자가 산조의 발생 과정을 되짚어볼 수 있는 공연을 마련한다. 국립부산국악단원 진민진은 두 번째 아쟁독주회에서 산조의 뿌리를 찾아간다. 진민진 <궤적(軌跡)>은 오는 6일 오후 7시 30분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에서 열린다.

진 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이자 부산시지정 제16호 박대성류 아쟁산조 전수자로 한국 전통음악을 계승하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주자다. 그녀는 이번 공연에서 아쟁 산조의 생성과 변화되는 과정을 역순으로 보여준다.

공연은 먼저 아쟁산조 2세대인 박대성류로 시작한다. 박대성은 한일섭에게 사사하고 자신의 개성에 맞게 새로운 류를 개척했다. 활대 쓰는 법이 독특하고 섬세한 박대성류 아쟁산조는 짧은 역사에 비해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두 번째 곡은 아쟁산조 창시자인 한일섭류를 연주한다. 한일섭 산조는 박대성을 비롯하여 박종선, 윤윤석 등에게 전해졌다. 전수된 가락은 제자들의 개성에 따라 변화되어 후대에 전하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제자들의 산조에 비해 아쟁산조의 모체라고 할 수 있는 한일섭의 산조는 거의 연주되지 않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일섭이 남긴 음원 중 ‘한국의 전통음악 KBS 소장 희귀작품집’과 ‘존 레비 컬렉션’ 중 중복되는 가락을 중심으로 15분가량을 구성했다. 앞서 연주된 박대성류와 그 뿌리라 할 수 있는 한일섭의 산조가 어떤 부분이 비슷하고, 또 어떤 부분이 독창적으로 만들어졌는지 비교하며 들을 기회다.

세 번째 곡은 산조의 원형으로 일컬어지는 봉장취다. 산조의 모습을 갖추어가는 과정에 있는 곡이다. 봉장취는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제작된 유성기 음반에 봉장추, 봉작취, 봉황곡, 봉장취 굿거리, 새타령과 같은 다양한 이름으로 수록되어 있다. 꾀꼬리 등 새소리를 따라 표현한 연주법이 특징이다. 마지막 연주곡은 민속악의 뿌리인 무속음악 진도씻김굿 음악으로 마무리한다.

공연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이수자 박환영과 국립부산국악원 단원인 거문고 박은하, 대금 오교선이 찬조 출연한다.

진 씨는 “첫 번째 독주회에서는 ‘옛 음악듣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이번 연주에서는 그 연장선에서 민속 음악의 백미인 산조의 궤적을 거슬러 올라가 보는 독주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전석 초대공연이다. 문의전화 010-255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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