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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역외유출 막고 유치 활성화…부산, 의료 선진화 꿈꾼다부산경제 성장 견인 산업 진단 - 스마트 케어 메디컬 부산
이현수 기자  |  leehs01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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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2  09: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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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의료계와 중점과제 설정…추진 합의
지역 의료계 상생·서비스 향상·의료관광 활성화·첨단 의료 육성
환자 역외유출 비율 현재 17.4%
2021년 10%로…3만 명까지 유치

 
부산시가 글로벌 선진 의료도시 ‘스마트 케어 메디컬 부산’을 비전으로 의료 선진화 및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에 나선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의 환자 역외유출 비율은 17.4%에 이르고 암 환자 10명 중 1명은 수도권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른 치료비와 보호자의 숙박비, 간병비, 문병에 소요되는 비용은 연간 6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와 의료계는 최근 부산의 심각한 환자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의료산업을 선진화시키기 위해 ‘의료 선진화 및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대책 토론회’를 마련, 4가지 중점과제를 적극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 중입자치료센터 전경.(사진제공=부산시)
 
◇중입자치료센터 도입에 따른 지역 의료계 동반 성장
시와 의료계는 2023년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내에 구축될 의료용 중입자가속기와 관련해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서 11대가 운영되고 있는 중입자가속기는 탄소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정상세포를 최대한 보호하며 암세포만을 선별·파괴함으로써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치료 횟수 및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어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린다.
 
시는 암 진행 상황에 따라 치료 횟수(1~10회 이상)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연간 900여 명에서 최대 2000여 명이 중입자가속기 치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국내 암 환자가 중입자가속기 치료를 받기 위해 일본과 독일 등으로 가려면 비용이 1억 원 이상 들지만 중입자가속기가 기장군에 들어서면 50% 이하의 비용으로 치료받을 수 있다”며 “의료관광 활성화와 암 환자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입자치료센터가 지역민의 건강과 편의 증진, 지역 의료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 의료계 간의 협력이 절실하고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 주관기관인 서울대병원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10일 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그동안 표류해 오던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 재개를 위해 서울대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4개 대학병원, 부산시병원회 등 관련 기관들과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이달까지 의료계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발전상생협의체 세부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필요에 따라 협의체 내에 별도의 소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의료 질 및 서비스 만족도 향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7년 전국 93개 종합병원 입원환자 대상 ‘의료서비스 환자 경험평가’에 따르면 간호사서비스와 환자권리보장 부문의 전국 평균점수는 각각 88.73점, 81.16점인 반면 부산은 87.23점, 79.81점으로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등 부산지역 대부분 병원의 의료서비스가 중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와 의료계는 이러한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의료기관을 환자 중심으로 운영하는 강도 높은 개선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개선책으로는 환자와 보호자의 눈높이에 맞춘 전문상담으로 진료 만족도를 향상시켜줄 ‘설명 간호사제’ 도입, 간호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실시,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 교류사업 활성화, 심뇌혈관질환 재발방지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시는 지명도 높은 의사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하는 스타의사 발굴사업, 암수술 1등급 의료기관과 전문병원에 대한 마케팅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도입한 방사선 치료기인 ‘사이버나이프’ 치료 모습.(사진제공=부산시)
 
◇의료관광 활성화 사업 추진
시에 따르면 현재 의료관광과 관련해 유치업체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고 여건 변화에 대한 대응이 부족하며 경쟁 지자체의 과다 인센티브 제공 및 저가상품 등으로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료관광 에이전시 업체인 CMS코리아 김경영 대표는 “인천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부산의 의료기관들이 부산시가 진행하는 의료관광 활성화 사업에만 참여하고 스스로 의료관광객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세계 의료관광 산업은 향후 10년간 매년 15%가량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있으며 외국인환자 유치는 진료 수입뿐만 아니라 관광, 쇼핑 등의 서비스 산업에도 파급효과가 큰 분야이기 때문에 의료관광 유치 마케팅 강화는 지역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다.
 
이에 따라 시는 환자 유치 세일즈 콜 마케팅과 수도권 메이저 유치업체 초청 팸투어 등을 통해 네트워킹을 강화, 의료관광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외 의료봉사, 해외 홍보거점 구축, 글로벌 전시컨벤션 개최 등을 통해 의료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연계한 신남방정책 국가와의 의료 교류협력 확대로 의료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첨단 의료산업 육성 및 안정적 진료환경 기반 조성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내에 조성되는 서부산권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는 2025년까지 총 394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의료 클러스터다.
 
시는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에 상급종합병원 및 연구기관 유치, 미래형 의료시스템 도입, 의료관광 인프라 조성, 헬스케어 신산업 육성 및 지원 등을 추진해 의료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로봇케어 기반 구축과 치의학 산업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글로벌 의료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환자 역외유출 비율을 현재 17.4%에서 2021년까지 10% 수준으로 낮추고 연간 해외환자 유치 인원을 현재의 1만5000여 명에서 2021년에는 3만 명까지 늘려갈 방침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취임 이후 의료계가 건의해 온 여러 가지 의견들을 종합해 대책을 만들었다”며 “각계 의견들을 수렴해 다시 보완한 뒤 환자 유출을 막고 의료관광객을 대거 유치해 올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수 기자 leehs01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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