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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클릭] 이마트, 실적도 주가도 ‘뚝’...생존게임 본격화1Q 영업이익률 1%대, 경쟁강도↑...주가 1년새 반토막
안호현 전문기자  |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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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1  08: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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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사옥 전경. 사진= 이마트 홈페이지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사옥 전경. 사진= 이마트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유통·할인점업계 1위 기업 이마트의 시장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올 1분기 1%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수익성 저하를 보이고 있어서다. 온라인 소비가 활성화되는 등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패턴 앞에 무기력해지고 있는데다,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점이 최대 고민거리다.

이마트의 주가는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는 중이다. 1년 전 30만원을 웃돌았던 주가는 최근 15만원 정도에서 형성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턴어라운드의 모멘텀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마트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585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1.6%, 44% 줄었다.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1.6%다. 지난해 1분기 대비 2%포인트 정도 떨어졌다. 매출을 늘었지만 이익 규모가 감소한 영향이다.

이마트는 2017년까지 연 3%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대로 떨어진데 이어 추가 하락 가능성도 짙어졌다.

큰 폭의 수익성 감소는 최근 소비패턴 변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인해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소포장 제품과 근거리 업태의 선호도 상승, 온라인 채널로의 소비 이동이 가속화되면서 이마트 할인점 실적 저하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이어 “온라인 전문업체들의 식품 카테코리 강화 등을 감안하면 향후 할인점 업태의 접객능력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며 “이마트 할인점의 실적 저하폭도 예년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전망 역시 밝지 않다. 경쟁의 강도가 점차 거세지고 있는 점이 큰 부담요소로 지목된다.

배 선임연구원은 “명품 브랜드의 온라인 채널 확대 등을 감안할 때 이마트의 온라인 사업경쟁력을 지지해 온 신세계와의 통합 경쟁력이 실적으로 발현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또 “매출 확대를 통한 시장 장악을 목표로 하는 쿠팡발 출혈 경쟁이 심화됐다”며 “온라인 유통시장의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재무건전성은 높게 평가받고 있다. 올 1분기 말 현재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09.2%, 28%다. 전년 말 대비 각각 20.1%포인트, 5.2%포인트 높아졌다. 재무지표는 악화됐지만 신세계그룹의 지원 가능성과 삼성생명 보유주식 등 막대한 현금성자산은 재무안정성을 높이는 강점으로 분류된다.

실적 저하와 높은 경쟁강도는 신용도에도 균열을 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정기평가를 통해 이마트에 신용등급 AA+를 부여했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신세계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굳건히 지킨 신용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주식시장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이마트의 주가는 15만원 정도다. 지난해 3월 이마트 주가는 32만원을 뚫기도 했다. 1년 새 주가가 절반 이상으로 떨어졌다.

한 유통업 애널리스트는 “이마트가 속한 산업의 경쟁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업자의 출혈은 불가피한 구조”라며 “이마트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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