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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의선의 과제... 지배구조·GBC 어떻게 할까
박정도 전문기자  |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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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1  0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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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조만간 경영능력을 가늠할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한 차례 엎어졌던 지배구조 개선 문제와 서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 등이 주요 과제다.

11일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팟캐스트 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정의선 부회장은 크게 두 가지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 지배구조와 GBC 개발이 그것”이라며 “두 가지 사안이 지지부진하게 진행 안 되는 데 대해 빠른 결단을 내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 고문은 “기아차는 1분기 실적이 좋았지만 이는 영업이익에 통상임금 충당금이 환입돼 높아진 것뿐”이라며 “실적을 내는 데 있어 경영권을 행사하려면 승계를 받아야 하지만, 지금 정도의 위치에 있다면 자기 스스로 쟁취하는 모습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쁜 결정보다 더 나쁜 건 늦은 결정이다. 좌고우면하면 실기한다”라며 “신중하고 정확하게 판단하는 건 좋지만, 지금은 1분 1초가 급한 때”라고 덧붙였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6월 내로 지배구조 개편안을 공개한다.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풀려는 것인데, 지난해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를 분할합병하려다 주주들이 합병비율을 문제 삼으며 무산됐다. 이번 개편안에 정의선 부회장이 나서면서 어떤 식으로 지배구조를 바꿀지가 초유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현대차는 이 밖에도 연내 GBC 개발을 앞두고 있다. 옛 한전부지를 10조원에 매입해 105층 높이의 건물과 주변 비즈니스 교류 공간을 육성하려는 GBC는 현대차의 미래 계획과도 맞닿는다. 하지만 당장 실적 부진이 최악으로 이르는 상황에서 대규모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에 있어 무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부장도 이날 방송에서 현대차의 GBC 개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김 부장은 “GBC 개발 부지의 땅값이 15조원으로 매입 당시보다 높아졌으니 팔고 남는 돈으로 다른 쪽에 투자하거나 M&A에 나서는 게 더 낫다”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미중 무역분쟁에서 중국이 흔들리는 형국인데 오히려 전기차는 중국이 더 앞서가는 형국”이라며 “GBC를 팔아 남는 자금으로 중국 회사를 견제할 상황이 된다고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관점에서 전기차를 놓고 LG전자와현대차가 협력하기로 한 것은 긍정적 소식”이라며 “여기에 삼성전자도 합세한다면 우리나라의 전기차 경쟁력은 최소 세계 2위 수준까지 갈 것”이라 전망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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