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UPDATE : 2019.10.20 일 01:35
> 해양수산 > 일반
일본 어시장 현대화가 주는 교훈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승인 2019.05.30  10:12:23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십수년전부터 어시장 현대화 통해 위기 극복
현대화사업 이후 유지관리비로 ‘몸살’ 앓아

 
   
▲ 일본 가라토 어시장은 2001년 낙후된 건물을 현대적으로 신축하며 체험 및 관광기능 도입을 통해 침체된 어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일본 가라토 어시장 초밥 행사 모습.

부산공동어시장 출자 5개 수협은 그동안 자신들이 필요한 시설 및 기능 등을 중심으로 현대화사업 밑그림을 그려 관광기능 등 공익적 요소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현대화사업 총 사업비가 적게는 440억원에서 많게는 1200억원 가량 추가돼 설계가 중단된 이유도 5개 수협의 '조합 이기주의'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부산시가 어시장 공영화를 통해 시가 주체가 돼 현대화사업 설계를 수정하기로 방침을 정한 만큼 우리나라보다 십수년 앞서 어시장 현대화 사업을 완료한 일본의 교훈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일본의 경우 지자체 주도로 낙후된 어시장의 재정비를 통해 수산물 유통혁신과 더불어 관광·체험기능을 접목시켜 어획량 감소와 수산물 소비 위축 등 수산물 시장에 불어닥친 위기를 극복하고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에서 가까운 일본 큐슈지역만해도 저온포장시설인 ‘피쉬돔’을 갖춘 산지형 어시장인 마쯔우라 어시장, 도심에 위치해 산지와 소비지시장 기능을 겸비한 후쿠오카시 중앙도매시장 선어시장, 관광형 어시장으로 널리 알려진 가라토 어시장 등 십수년전부터 수산물의 선도 유지를 위한 자동화 장비 도입 및 저온시스템 체계 구축으로 위생적이고 신선한 수산물 유통에 주력해오고 있다.

또 이들 어시장 인근에는 단순·고차 가공처리 시설이 입지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판매, 관광, 체험시설 도입으로 인한 어시장 관광자원화로 수산물에 대한 관심과 소비를 촉진시키고 유통 투명성으로 신뢰를 확보해가고 있다.

하지만 현대화 사업 당시 적정 규모를 초과한 과도한 건물 및 시설 구축으로 인한 문제점도 나타냈다.

가라토 어시장의 경우 현대화 사업 이후 전기세, 수도세 등 유지관리비(연간 2억 7700만엔)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일본은 어시장 현대화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유지관리비가 크게 상승해 적정 규모의 현대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뼈아프게 깨닫고 있다.

이에 자연채광 구축 등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건물 및 시설 도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람직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의 성공 여부는 우리나라 어시장 현대화 사업의 방향타 역할과 수산물 시장의 성장과 발전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침체된 국내 수산물 시장에 돌파구를 마련하고 미래지향적인 어시장으로 ‘환골탈태’하기 위해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은 1~6차에 이르는 다양한 기능 도입과 현대화 과정에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내야 하는 동시에 현대화 이후 유지관리비를 절감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이라는 과제를 남겨 두고 있다.

김기수 동아대 교수는“부가가치를 높이고 수산물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깊은 고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김형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594 |  대표전화 : 051-996-2400  |  팩스 : 051-996-2408  |  등록번호 : 부산 가 00020  |  발행·편집인 : 백재현
등록번호 : 아00219 |  등록일자 : 2015년 2월 06일 |  청소년 보호책임자 : 백재현
Copyright © 2014 일간리더스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