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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상임이사 임명 무산...비효율 경영 지속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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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30  0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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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석 이사장, 임추위에 때늦은 후보자 재추천 요구
7개월째 공백 상태…이사장 독단적인 인사 강행

 
   
▲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 있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전경.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의 임원인 상임이사 임명이 표류하고 있다.
 
30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하 공단)에 따르면 상임이사인 경영기획본부장 선임이 무산됨에 따라 향후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재선임 절차를 밟는다.
 
2012년 공단 출범 이래 상임이사 임명이 무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단은 지난해 10월 황진욱 현 경영기획본부장 임기가 만료돼 임추위를 열고 후보자 공개 모집 후 서류전형 및 면접 등을 거쳐 지난 3월 최종후보자 3명을 확정했다.
 
최종후보에는 김호상 공단 전사업본부장, 윤성종 공단 전동해생명자원센터장, 박종화 국립수산과학원 전동해수산연구소장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청와대는 이들 최종후보 3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중순 인사검증에 돌입했다.
 
하지만 신현석 공단 이사장은 최종후보 3인이 경영기획본부장 후보자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이번달 초 임추위에 후보자 재추천을 요구하면서 결국 경영기획본부장 선임은 무산됐다.
 
공공기관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단 이사장은 임추위가 추천한 후보자가 임원 결격사유 해당하거나 준정부기관 경영에 부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되면 임추위에 후보자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임추위에서 최종 후보자 3인을 추천했을 당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재추천을 요구하지 않고 이후 인사검증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재추천 요구를 한 것은 이례적이다.
 
   
▲ 신현석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

신 이사장은 후보자 재추천 이유로 최종후보 3명이 임원으로서 자격이 부족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호상 전사업본부장과 윤성종 전동해생명자원센터장은 노조의 강경한 반대가 신 이사장에게 큰 부담이 됐을 것이란 추측이다.
 
박종화 전동해수산연구소장의 경우에는 노조가 반대하지 않지만 신 이사장의 공직사회 선배라는 점이 걸림돌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선배를 아랫사람으로 두는 부담스러운 상황을 피하고자 후보자 재추천 결정을 내렸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사장의 때늦은 후보자 재추천 요구로 공단 경영기획본부장직은 7개월째 공백상태나 다름없다. 이에 공단의 비효율적인 경영도 지속되고 있다.
 
경영기획본부장은 공단 내 이사장에 이어 유일한 임원으로 주로 낙하산 인사인 이사장을 보좌해 인사 및 예산 등 공단 내 실질적인 경영을 총괄하는 막중한 자리다.
 
지난해 10월 임기가 만료된 현 경영기획본부장이 후임자 임명시까지 업무를 이어오고 있지만 실질적인 역할에서 배제돼 ‘식물 임원’으로 전락한 상태다.
 
일예로 신 이사장은 최근 실시한 공단 실장급 인사 발령 과정에서 경영기획본부장 견해도 듣지 않고 독단적인 인사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장이 인사권자이기는 하지만 그동안은 중요한 인사를 앞두고 경영기획본부장 및 인사실장 등 간부와 협의하는 과정을 거치는 게 관례였다.
 
특히 정부 방침인 안전강화를 위해 경영기획본부장을 주축으로 운영되어 온 ‘조직개편 태스크포스(TF)’의 운영 도중에 갑작스레 인사 발령을 단행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어 신 이사장은 조직개편TF를 해체시키고 조직쇄신TF를 신설했다.
 
신 이사장은 해수부 낙하산 인사로 지난해 9월 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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