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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1분기 실적 저조 “하반기 인천 진출에 사활”
원동화 기자  |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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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28  09: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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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급감…경쟁사들과 대비
인천 진출로 실적 개선 기대
부가서비스 등 새로운 수익 발굴

 
   
▲ 에어부산 항공기 모습. (사진 에어부산 제공)

올해 1분기 암울한 성적표를 받은 에어부산이 하반기 인천공항 진출로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내놓고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는 등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어부산의 매출액은 174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4억9400만 원으로 작년 1분기 172억6400만 원보다 68.1%나 급감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8억91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36억3400만 원보다 86.1% 떨어졌다.
 
이에 비해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매출 3929억 원, 영업이익 57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7.3% 늘어났으며 영업이익도 22.8% 증가했다.
 
또 같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서울의 경우에도 1분기 매출 740억 원과 영업이익 110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3%와 350.1% 증가한 수치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에어부산은 유가 인상과 신규 항공기 도입 등에 따라 비용이 늘어난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에어부산이 그동안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다소 떨어지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진에어(17.5%), 제주항공(14.5%), 티웨이항공(15.3%) 등 경쟁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에어부산(3.16%)보다 5배 이상 높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에어부산이 인천에서 운항하는 항공기가 없어서 규모의 경제면에서 밀리는 것이 사실”이라며 “에어부산이 더 성장하려면 인천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출혈 경쟁 자제를 위해 같은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 간에 노선 정리는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에어부산은 하반기 인천공항 진출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 2일 중국 노선 운수권을 받은 인천발 3개 노선(인천-선전, 인천-청두, 인천-닝보)을 중심으로 점차 편수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천-선전 노선의 경우 탑승률이 75.5%에 이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에어부산 본사. (사진 에어부산 제공)

최근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이 공격적으로 지방노선을 늘리고 있는 것도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인천발 노선이 배경이 된 덕분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제주항공의 경우 무안노선을, 티웨이항공의 경우 대구공항에서 공격적으로 노선을 띄우고 있다.
 
인천 노선의 경우 배후 시장이 2000만 명의 수도권 주민이지만 에어부산의 경우 김해공항 배후 주민은 500만 명에 불과해 성장에서도 한계에 다다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에어부산은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내놨다. 지난 7일부터 ‘번들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에어부산의 부가 서비스(사전 수하물 구매, 사전 좌석 선택, 사전 기내식 주문 등)를 하나로 묶어 판매하는 서비스다. ‘번들 서비스’ 이용 시 개별로 구매할 때보다 저렴하게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특가 이벤트 항공권에 제공 중이던 15kg 무료 수하물도 폐지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인천공항 진출이 하반기 실적 반등을 위한 비장의 카드”라며 “여기에 효율성 높은 A321네오 LR 항공기를 새로 도입해 하반기 실적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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