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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농가 100만 가구 붕괴에 대한 새로운 시선
일간리더스경제신문  |  ileaders@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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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27  09: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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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철 동남지방통계청 농어업조사과 조사행정팀장
 
나의 살던 고향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큰 섬으로, 집 뒤엔 달콤한 홍시감나무와 아삭한 맹종죽 밭이, 앞에는 풍요의 만(灣)이 자리한 바다가 바라보이는 반농반어촌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제법 넓던 들녘은 아파트가 자리하고 바다는 매립되어, 친구들을 만나면 고향의 변화를 아쉬워하며 아름다웠던 향수에 젖곤 한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8년 농림어업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농가가 102만1000가구로 현재와 같은 감소추세대로라면 1982년 200만 가구가 붕괴된 후, 38년만인 금년말 조사결과에서는 100만 가구가 붕괴될 것이 예상된다.
 
숫자 100에 대해 한가지 더 소개를 하자면, 20년전 「1998년 1인당 쌀 소비량조사 결과」에서 100kg이 무너져 99.2kg으로 발표되었다. 당시는 식량안보 측면에서 쌀을 강하게 부각시키던 터라, 웰빙과 건강을 생각하는 식생활 변화로 감소한 것에 농정당국도 다소 충격이었다.
 
지금 우리 농촌현실은 시대적 흐름을 거스를 수 없어, 우리나라 2018년 GDP(국내총생산)중 농림어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1.9%에 불과하다. 하지만 농업을 과소평가하면 안된다.
 
흔히들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말한다. 농가감소를 걱정하기 보다는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을 되새겨 위기의 농촌을 긍정의 새로운 시선으로 받아들이면 좋겠다.
 
25%를 차지하는 청장년층 농가는 규모화와 전문화 그리고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농업경영 구조개선으로 국내외 농업경쟁력 강화에 노력하여야 한다.
 
75%를 차지하는 60세 이상 고령농가는 농촌 공동체문화 계승, 자연환경 보전, 전통 국민정서 유지 등 농업이 공익적 가치 실현에 기여함을 스스로 자랑스러워하고, 우리 사회는 이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고령농가들에 대한 안정적이고 현실적인 소득정책이 요구되며, 이는 도시와 농촌지역 간 소득 불균형과 사회적 갈등 해소, 지속 가능한 농촌발전 등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우리는 휴가철이 따로 없이 해외여행을 편하게 다녀오는데, 이것도 좋지만 이번 주말에는 가족과 농촌에서 소걸음으로 고향의 정취를 맘껏 느껴보고 오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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