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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조, "27일부터 천막농성"
원동화 기자  |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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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22  17: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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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장기화 가능성 커
노조는 27일부터 천막농성

   
▲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투표에서 부결되면서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영 정상화가 다시 안갯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르노삼성차는 르노삼성자동차노동조합이 21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실시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찬성 47.8%, 반대 51.8%로 협상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 16일 기본급 동결 보상금 100만 원, 성과 및 특별 격려금 976만 원, 생산격려금(PI) 50% 지급과 근무 강도 개선 방안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이후 총 2219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한 21일 찬반 투표에서 과반 이상 찬성표를 얻지 못해 합의안이 부결됐다.
 
부산공장 기업노조 소속 조합원들은 찬성 52.2%, 반대 47.2%로 노조 출범 이후 1차 투표결과로는 역대 최대 찬성률을 보였으나, 영업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찬성 34.4%, 반대 65.6%로 표를 던져 이번 투표 결과에 영향을 끼쳤다.
 
노조는 이번 임단협 협상안 부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기본급 동결을 꼽고 있다. 수년간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급여를 받았던 부분의 보상이 미흡했고, 높은 노동 강도를 완화할 수 있는 부분도 부족했다는 평가를 했다. 특히 영업지부 조합원들이 반대표를 던진 것은 정비사 등으로 구성이 돼있고 외주 용역화로 인한 고용불안 요소가 컸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번 잠정합의안 부결로 노사는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또 다시 줄다리기를 벌여야 한다. 지난 16일 도출한 1차 잠정합의안도 지난해 6월 첫 상견례 이후 11개월 만에 이끌어낸 것이었다.
 
노조는 22일 긴급 대의원회의를 열고 찬반투표 결과를 보고하고 조만간 집행간부회의와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교섭 및 파업 일정을 잡기로 했다. 노조는 새로운 협상안이 마련되는 대로 회사측에 공문을 보내 재협상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또 노조는 27일부터 천막농성에 돌입한다. 내부 절차 수렴과 함께 회사 측을 상대로 성실 교섭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여서 사측과의 재협상에서는 조합원들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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