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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지질, 불명확한 후계구도에 ‘매각설’ 힘 받나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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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21  17: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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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회장, 70년대초 창업 이후 활발히 경영활동…어느덧 70대 고령
2세 경영참여 전무하고 지분율도 미미해 희성그룹 등 외부매각 힘실려
꾸준한 실적, 탄탄한 재무구조…“외부매각 쉽지않을 것” 의견도

 
   
▲ 동아지질 로고 [동아지질 홈페이지 출처]


50여년 전통의 지역 코스피 상장사 동아지질의 경영권 매각설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에서는 희성그룹을 가능성이 높은 인수자로 꼽고 있지만 동아지질 측은 “희성그룹 소속 계열사와는 어떠한 논의도 행한 바 없다”고 밝히고 있다.

동아지질은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당사 및 당사의 최대주주는 재무적 투자자와 당사의 지배구조 변동 및 자본확충을 포함한 다양한 거래구조에 대하여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동아지질의 이번 공시는 한국거래소가 지난 16일 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시장에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한 동아지질의 입장보다 현재 검토 중인 사안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946년생인 이정우 동아지질 회장의 연령대는 물론, 현재까지 명확하지 않은 후계자 구도 등이 동아지질의 매각설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창업주인 이 회장은 1970년대 초 동아지질을 20만원의 자본금으로 창업한 이후 50여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쳐 왔다. 다만 올해 74세인 그의 나이는 기업가로서 중견 기업인 동아지질의 경영 전반을 챙기기에는 다소 많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여기에 표면적으로 승계와 관련해 지분구도 변화 등의 작업은 물론, 2세들의 경영참여가 전무하고 지분율도 미미하다는 점도 경영권 매각설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 15일 공시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지질의 1대 주주는 이 회장으로 지분율은 30.53%다. 상장 이후 30%대 지분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장 외에 친인척이 보유한 지분은 총 5.57%다. 부인 김영애씨가 4.03%, 딸 이상경 씨만 1.54%를 보유하고 있다.

슬하에 자녀 셋을 두고 있는 이 회장의 2세 가운데 이상경 씨만이 1.5% 남짓한 지분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 씨는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경영참여도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 동아지질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주식소유 현황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제도 출처]


동아지질을 인수할 대상자로는 희성그룹이 거론된다. 특히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고 알려진 계열사 LT삼보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LT삼보가 해상공사, 플랜트 등 기술토목을 주력분야로 하고 있는 만큼 40년 넘는 전문토목기술 관련 업력을 쌓고 있는 동아지질과 충분히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동아지질이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고 재무구조도 건전한 만큼 이 회장이 애지중지 키운 회사를 쉽게 ‘외부매각’ 대상으로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도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됐던 ‘희성그룹’을 직접 언급하며 부인하고 나섰다.

동아지질은 지난 2월 홍콩 빌드킹과 삼성C&T 조인트 벤처로부터 217억원 규모의 신도시 공사를 시작으로 이달 8일에도 상하이 터널 엔지니어링과 지난해 매출에 20%에 해당하는 626억원 규모의 싱가폴 터널 공사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수주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7억원 증가했고 올해 1분기도 72억원으로 전년동기 55억원에 비해 17억원 늘어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만 981억원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2세에 경영권을 넘기기 위해 일부 주식 매각에 그칠수도 있다는 설과 함께 이 회장의 ‘제자’라고도 일컬어지는 최재우 동아지질 사장을 전면에 내세울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계열 재단인 동지복지재단을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공시이후 동아지질 측은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한편 2009년 코스피에 입성한 동아지질의 임직원수는 350명에 달하며 시가총액은 2000억원을 넘어선다. 동아지질의 주가는 지난 20일까지 4거래일 간 상승마감했다. 최대주주 지분매각설 조회공시 요구가 나온 16일에는 12.09%나 뛰었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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