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UPDATE : 2019.10.14 월 19:33
> 해양수산 > 수산물
9부 능선 넘은 부산공동어시장 공영화...마지막 난관 ‘돈 문제’ 남아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승인 2019.05.16  16:30:25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부산시·출자 5개수협, 건물비·영업보상금 놓고 입장차 커
박극제 공동어시장 대표이사 언론플레이로 부산시 압박
“5개 수협 원하는 청산비 산정 안될 시 문제될 수 있다”

 
   
▲ 부산공동어시장 전경 모습.

부산공동어시장 출자 5개수협이 최근 지분청산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나타내면서 어시장 공영화가 9부 능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공영화 최종 확정을 위해서는 ‘돈 문제’라는 마지막 난관이 남아 있다.

16일 부산공동어시장 등에 따르면 어시장 출자 5개수협이 지분 청산에 동의하는 의사를 나타냈지만 향후 어시장 청산비용을 놓고 5개수협과 부산시가 대립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청산비는 부산시가 대형선망·대형기선저인망·부산시수협·경남정치망·서남구기선저인망 등 어시장 소유주인 출자 5개수협으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는 대신 지급하는 돈이다.

부산시와 5개수협은 이번달 ‘어시장 청산에 대한 기본원칙 합의 MOU‘를 체결하고 양측이 각각 지정하는 회계·감정평가 법인을 통해 청산비 평가에 나선다.
 
양측은 현재 어시장 땅값은 공시지가라는 기준이 있기에 1000~1200억 원 선으로 추정해 이견이 크지 않다.
 
하지만 건물비(시설비)와 영업보상금(미래 예상되는 운영 수익 등)과 관련해서는 간극이 크다.  

출자 5개수협은 건물비와 영업보상금 등을 청산비에 포함시켜 한푼이라도 더 받아내려는 속셈이다.

박극제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는 최근 한 언론매체와 인터뷰에서 “출자 5개수협이 원하는 청산비 감정가가 도출되지 않는다면 (어시장 공영화)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언론플레이로 으름장을 놓으며 부산시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이에 앞서 박 대표이사는 어시장 공영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반면 어시장 청산비를 부산시민 혈세인 세금으로 마련해야 하며 재정상황 또한 좋지 못한 부산시로서는 시설비와 영업보상금의 청산비 반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어시장 건물은 30년 이상 지나 노후화돼 자산가치가 없으며 최근 수년간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경영구조에서 미래가치인 영업보상금도 청산비에 반영하기 힘들다는 것이 부산시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수십년간 어시장 운영을 통해 배를 불려온 출자 5개수협이 영업보상금까지 요구하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어시장은 지난 시절 ‘어시장을 돌아다니는 개가 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녔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장기간 호황기를 보낸 바 있다.

부산시는 조만간 출자 5개수협과 어시장 청산비 산정 방법과 관련해 세부 사항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양측이 각각 지정한 회계·감정평가 법인을 통해 청산비를 평가한 이후 평균으로 청산비를 산정하는 안을 마련했지만 5개 수협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만약 청산비 산정 방법과 관련해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릴 경우 어시장 공영화는 기약없이 무기한 지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현재 사업비 초과 문제로 중단된 어시장 현대화사업도 덩달아 장기간 표류하거나 국비로 지원받은 사업비 가운데 일부가 불용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할 여지도 있다.

부산시는 이번달 MOU 체결에 이어 청산비 산정 평가가 마무리되면 연내 출자 5개수협과 어시장 청산에 대한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어시장 청산 자금을 지방채 발행을 통해 내년부터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산시는 어시장 인수 시 직원 고용을 승계한다는 방침이다. 박극제 어시장 대표이사 거취와 관련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박극제 전 서구청장은 출자 5개수협 조합장 만장일치로 어시장 대표이사에 뽑혀 지난달 30일 취임했다. 특히 천금석 대형선망수협 조합장이 박 대표이사 선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김형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594 |  대표전화 : 051-996-2400  |  팩스 : 051-996-2408  |  등록번호 : 부산 가 00020  |  발행·편집인 : 백재현
등록번호 : 아00219 |  등록일자 : 2015년 2월 06일 |  청소년 보호책임자 : 백재현
Copyright © 2014 일간리더스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