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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수주 낙수효과 미미…"올해 마지막 보릿고개”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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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30  14: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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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후공정 상당수…빨라도 올해 말 발주 예상
기자재 500개사 올해 매출 평균 12.7% 증가 기대


국내 조선 빅3가 지난해 국가별 연간 수주실적 1위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수주 행진을 이어가는 등 조선 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섰지만 지역 조선기자재업계는 조바심을 내고 있다. 조선 빅3 수주 효과가 현재까지 기자재업계에 미치지 않아 침체 현상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대형 조선사 수주 낙수 효과가 협력업체에 미치는 데는 통상 1~2년 가량 걸린다.
 
부산뿐만 아니라 조선기자재업체가 몰려 있는 경남과 울산지역도 마찬가지다. 거제·통영시와 고성군은 장기 불황 여파로 인구 감소, 원룸 공동화, 미분양 아파트 증가 같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울산에서도 현대중공업이 47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미국 킹스키사로부터 FPS(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를 5130억 원에 수주했지만 지난해 7월 가동 중단된 해양플랜트사업부 망치 소리는 아직 들리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가 경남 거제·통영과 울산 동구 등의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 기간을 2년 더 연장했다.
 
이창용 부산조선해양기자재조합 본부장은 “조선소 수주 이후 선박 설계가 5~8개월 가량 걸리고 선박에 공급되는 조선기자재 상당수가 후공정에 해당돼 이르면 올해 말부터 늦어도 내년 초가 돼야 지역 조선기자재업계에 본격적인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지난해 말 확실히 기자재 경기가 바닥을 찍었기에 올해가 지역 조선기자재업계 마지막 보릿고개가 될 것”이라며 “업체들이 올해 말까지 버티는 것이 관건인데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책을 펼치고 있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 보완대책’을 발표하며 중소기업이 대다수인 조선기자재업체들이 조선소와 공급계약을 체결했어도 당장 재료비·인건비 등 건조자금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1000억 원 규모 제작금융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조선 기자재 수주계약이 있는 업체’로 넓혀 그동안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던 2·3차 협력사들도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
 
한편 부산조선기자재조합에서 지역 500여개 기자재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매출 예상치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대비 12.7%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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