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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고속비행 ‘하이브리드 드론’ 국내서 첫 개발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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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5  15: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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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ST 이용국 박사 연구팀 시험비행 성공
수공 양용 드론도 개발…민간에 기술 이전

 
   
▲ 하이브리드 드론.

2시간 이상 장거리를 비행하는 ‘하이브리드 드론’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이용국 박사(책임연구원) 연구팀이 배터리와 가솔린엔진, 1개의 고정식 수평 날개와 4개의 회전날개를 이용해 장시간 고속으로 비행 가능한 하이브리드 드론을 개발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드론은 배터리로 구동하는 회전날개로 수직 이륙한 뒤 가솔린 엔진으로 전환해 비행한다. 고정식 수평 날개를 가진 드론은 긴 활주로가 필요하지만, 하이브리드 드론은 회전날개가 있어 좁은 공간에서 이·착륙할 수 있고, 고정식 날개의 양력을 이용해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 드론은 시험비행에서 최고 시속 110㎞를 기록했고, 시속 80㎞로 2시간 30분을 날았다.
 
시험비행하는 동안 탑재한 1.8ℓ의 연료 중에서 0.8ℓ만 소모해, 그 이상 장거리 비행도 가능하다고 KIOST 측은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드론은 기존 드론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분야로 활동영역을 넓힐 수 있다. 배터리로 전기 모터를 구동하는 기존 드론의 비행시간은 30분 안팎에 불과해 주로 육상의 한정된 지역을 촬영하는 등 활동영역이 제한돼 있다.

KIOST 관계자는 “장시간 멀리 비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드론은 사람이나 선박이 접근할 수 없는 육상과 해상의 환경 조사, 불법 조업 선박 감시 및 증거 확보, 해상사고 때 기름 오염 범위와 이동 방향 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양과학기술원은 공중은 물론 물속에서도 이동하는 수공 양용 드론 개발도 마친 상태다.
배터리로 가동하는 이 드론은 4개의 회전날개를 장착해 형태는 기존 드론과 비슷하지만, 물 위에서도 뜨고 내릴 수 있다.
 
동체는 자체적으로 부력조절이 가능해 수심 1~3m 정도 물속에서도 이동할 수 있다. 광학 카메라는 물론 수심 측정기, 수중 장애물탐지기, 오염탐지기 등 각종 관측 센서를 장착할 수 있다.
 
KIOST 관계자는 “수공 양용 드론 개발에서 확보한 기술을 하이브리드 드론에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드론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해양 드론 개발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IOST는 상용화를 원하는 민간기업이 나타나면 기술을 이전하고 상품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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