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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값 올려야 하는데" 고민에 빠진 무학·대선
신성찬 기자  |  singlerider@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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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5  08: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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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과 대선주조가 '소주값'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두 회사가 부산 소주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내달부터 ‘참이슬’의 출고가를 올리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소주가격 인상 이슈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현재 무학은 지난달 '딱 좋은데이'를 출시하며 부산 지역 점유율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고 대선주조는 부산 대표 향토 소주를 내세우며 수성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내달 1일부터 참이슬 소주 출고가격을 6.45% 인상한다고 밝혔다. 소주 가격 인상은 2015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처음처럼'을 생산하는 롯데주류도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학과 대선주조 측에서는 "당분간 소주 가격 인상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업계 1위가 가격을 올리면서 결국은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 양 사는 상대 측의 대응에 촌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무학은 출시된 지 1달도 지나지 않은 '딱 좋은데이'의 가격을 높이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지난 2년간 점유율 싸움에서 수세에 몰렸으나 최근에는 대선주조와 백중세라고 자체 판단하기 때문이다.
 
   
 
대선주조도 고민에 빠지기는 마찬가지다. 점유율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섣불리 무학보다 먼저 가격 인상을 시행할 경우 자칫 부산 소비자들의 민심이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양 사 관계자는 모두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도 무시할 수 없지만 가격 인상에 대한 문제는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무학과 대선주조가 한동안은 소주 가격 인상에 동참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 소비자들은 지역 소주를 서민소주라는 생각이 강해 가격에 민감한 경향을 보인다"며 "무학과 대선주조 모두 선제적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승부수를 띄우다 후폭풍을 맞기 보다는 한동안 서로 관망하는 입장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참이슬의 출고 가격 인상에 따라 부산 지역 음식점과 주점 등 소매 판매가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평균 4000원 선에서 판매되는 소주 가격은 5000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는 100원 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신성찬 기자 singlerider@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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