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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입자 치료센터·수출용 신형연구로 구축…‘꿈의 암치료’ 실현 가능부산경제 혁신성장 견인 산업 진단 -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2)
이현수 기자  |  leehs01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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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8  09: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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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의·과학 산단 핵심사업
세포 보호하며 암세포만 파괴
방사성동위원소로 조기 치료

 
   
▲ 중입자 가속기 치료 방식.(사진제공=부산시)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단 내 중입자 치료센터에 설치될 ‘중입자 가속기’는 탄소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정상세포를 최대한 보호하며 암세포만을 선별·파괴함으로써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치료 횟수 및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어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린다. 현재 일본,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서 10여 대가 운영되고 있다.
 
중입자 가속기가 각광받는 이유는 기존 수술, X선, 감마선, 중성자선, 양성자 치료보다 암세포 제거 능력이 탁월하고 정상세포 보호 효과가 월등하기 때문이다.
 
중입자는 양성자에 비해 암세포 살상 능력이 2~3배가량 뛰어나 기존 수술이나 X선, 양성자를 이용한 암 치료보다 환자 5년 생존률을 22.3%나 높인다. 또한 부작용이 거의 없어 환자가 삶의 질을 유지하며 암 치료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현재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단에는 중입자 가속기 치료센터가 지어진 상태로 최근 서울대학교병원이 중입자 가속기 구축 주관기관이 되며 이르면 5년 뒤인 2023년께 중입자 가속기가 본격 운영될 전망이다.
 
   
▲ 수출용 신형연구로 조감도.(사진제공=부산시)
 
‘수출용 신형연구로’는 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중성자를 이용한 반도체 생산, 비파괴 검사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
 
2008년 캐나다 연구용 원자로의 노화 문제로 방사성동위원소의 품귀현상이 빚어져 전 세계적으로 암세포의 뼈 전이 여부를 알아보는 핵의학 영상검사가 마비된 것도 모두 수출용 신형연구로와 관련이 있다. 동위원소가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 의료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의료 수가가 높아져 진단 및 치료를 못 받고 목숨을 잃는 암 환자들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도 동위원소 생산시설 건립 필요성이 줄곧 제기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수출용 신형연구로 사업’을 공모, 9개 지자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기장군 유치가 확정됐다.
 
수출용 신형연구로가 준공되면 그동안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방사성동위원소의 국내 소비량을 100% 자력으로 공급해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수출도 기대할 수 있다. 향후 50년간 38조 원에 이르는 경제적 이윤 창출과 150여 명의 고급연구원 유치 등 막대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출용 신형연구로는 원자력 발전소와는 건설의 목적과 규모에 차이가 있다. 열출력은 발전용의 0.3%에 불과하지만 내진설계 기준은 발전용 원자로에 적용되는 최신 기준인 0.3g(g:중력가속도·지진규모 7.0)가 채택됐다.
 
건설부지 역시 고리원전보다 8배 이상 높은 해발 80m의 고지대로 지정, 지진해일 피해와 각종 재난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 특성, 건설 위치, 잔열제거 방식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사고 위험이 거의 없는 안전한 원자로라고 할 수 있다. 이현수 기자 leehs01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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