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UPDATE : 2019.7.20 토 23:56
> 뉴스 > 산업
[중국 민항기 추락 18주기]돗대산 추락사고 이후 김해공항, ‘무엇이 바뀌었나’
원동화 기자  |  dhwon@leaders.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승인 2019.04.16  09:41:33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신공항 문제, 두 번의 백지화 끝에 아직도 현재 진행형
2016년 김해공항 확장 때 기자회견서 ‘정치적 결정’이란 말 나와
 
   
▲ 김해 돗대산 사고가 난 지점에는 사고를 알리는 푯말이 서있다. (사진 독자 제공)

2002년 4월 15일 중국국제항공소속 B767 항공기가 한 대가 김해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접근한다. 당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안개로 인해서 이 항공기는 돗대산 기슭에 추락하고 만다. 당시 129명이 숨지고 37명이 크게 다쳤다. 18년이 지난 15일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부산과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신공항 건설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했다. “산악 장애물로 가로막힌 김해공항을 계속 이용할 수 없다”는 지역의 분노가 결국 김해공항 안전문제 진단으로 이어진 것이다.
 
2006년 12월 부산을 찾은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신공항 건설 사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국토부는 이듬해 ‘제2관문공항(남부권 신공항) 타당성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결론은 ‘김해공항 확장안 타당성 부족하지만 신공항의 필요성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국토부는 이에 후속 용역을 통해서 동남권 지역의 항공수요 증가에 따라 기존 공항의 용량이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적기에 신공항을 만들고 경쟁력 있는 공항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7년 대통령 후보로 나오면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국토부는 2009년 ‘동남권신공항 입지 및 타당성 조사’에서 신공항 복수 후보지로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시를 선정했다. 2011년 3월 MB정부는 가덕도와 밀양 입지 평가 결과를 근거로 신공항 백지화를 선언했다. 당시 국토부는 밀양은 산봉우리 27개를 깎아내야 하고 가덕도는 수심리 19m로 깊어 과다한 공사비가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2012년 대선 과정에서 신공항 문제는 다시 한 번 등장하게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후보일 당시 “가덕도가 최적 입지라면 당연히 가덕도로 할 것”이라며 동남권신공항 건설 공약을 걸었다. 2014년 국토부는 ‘동남권 항공수요 조사’를 벌여 수요 측면에서 신공항 추진이 타당하다고 인정하면서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을 진행했다.
 
2016년 6월 영남권 신공항 약속은 제3의 답안인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 났다.
 
당시 용역 결과에 정치적 입김이 작용했다는 논란이 있었다. 파리항공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수석 엔지니어링 장 마리 슈발리는 기자회견에서 “신공항 입지선정 과정에서 정치적인 부분을 배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신공항 후보지가 선정됐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정치적인 후폭풍도 고려했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후 ADPi의 용역 결과가 고정장애물 등의 결정적 고려 요소를 외면해 왜곡된 결론에 이르렀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영남권 5개 광역자치단체의 뜻이 하나로 모아진다면 결정이 수월해질 것이고, 만약 생각들이 다르다면 부득이 검증 논의를 국무총리실 산하로 승격해서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후 총리실에서 검증을 위한 절차를 착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인호 김해공항 가덕도 이전 범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는 “18년 전 민항기의 돗대산 추락으로 김해공항은 안전하지 않은 공항으로 드러난 셈이다”며 “하루빨리 안전하고 24시간 운항가능한 신공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원동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594 |  대표전화 : 051-996-2400  |  팩스 : 051-996-2408  |  등록번호 : 부산 가 00020  |  발행·편집인 : 백재현
등록번호 : 아00219 |  등록일자 : 2015년 2월 06일 |  청소년 보호책임자 : 백재현
Copyright © 2014 일간리더스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