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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매각]“에어부산 매각, 지역상생 날개 펴야”
원동화 기자  |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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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6  09: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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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자회사 패키지 매각…SK·한화·CJ·롯데 등 인수전
부산상공계 “에어부산, 지역기반 성장…상생 이어져야” 기대

 
   
▲ 금호아시아나그룹과 KDB 산업은행이 15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발표하면서 에어부산 등 자회사들도 매각되는 신세가 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KDB 산업은행이 15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발표하면서 에어부산 등 자회사들도 매각되는 신세가 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경영정상화 자구안 방안에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등 자회사를 통으로 매각하고 채권단은 최대 5000억 원을 영구채 형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 지분을 약 44% 가지고 있다. 에어부산 주식 가치는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더해 시장에서 2000억~25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당초 아시아나는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 자회사를 매각하는 방법으로 자구안을 마련할 예정이었지만 채권단의 반대로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파는 것으로 합의했다.
 
에어부산은 “현재 저희도 긴급하게 듣고 대책 마련을 하고 있는 중이다”며 “소문은 들었지만 조금 당혹스러운 측면이 없지 않아 있다”고 말했다. 또 “단독 매각이 아닌 패키지 매각이라서 아시아나항공과의 협력 부분과 지원에 있어서도 서로 시너지를 계속해서 유지해 나갈 수 있는 토대는 마련됐다”고 말했다.
 
에어부산 내부 직원은 “오전부터 매각 소식으로 인해서 회사가 뒤숭숭했다”며 “그래도 다행히 자회사 단독 매각이 아닌 아시아나항공과 패키지 매각이라서 그나마 나은 것 같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5일 오전부터 급박하게 돌아갔다. 아시아나의 지분 33.47%를 가지고 있는 금호산업이 긴급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이사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 및 에어부산, 아시아나 IDT등 자산 매각 방안을 논의해 채권단에 전달했다.
 
항공업계는 아시아나 매각 규모가 최소 6000억~1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경영 프리미엄까지 더한 것이다. 통상적인 매각 절차는 매각 의향자가 매각을 위한 주간사를 선정하고 이후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가격 협상 등을 통해 매각 작업을 완료하게 된다.
 
   
▲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일단 매각에서 중요한 부분인 인수의향자를 찾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와 SK, CJ와 롯데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최규남 전 제주항공 대표를 수펙스추구협의회 글로벌사업개발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한 뒤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 중 하나로 거론돼왔다. 한화그룹은 엔진, 랜딩기어 등 항공기 부품을 만드는 계열사가 있어 유력한 후보군에 꼽힌다. 특히 신규 저비용항공사(LCC)에 투자했다가 면허 취득이 지연되자 자금을 회수한 적도 있다. CJ그룹은 물류사업을 한다는 점에서 인수 대상후보로 꼽히고 롯데는 에어부산을 투자하고 있는 부산 기업들과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에어부산 본사.

한편, 부산 상공계는 사모펀드 등에서 인수하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지역발전과 상생이라는 출범 당시 취지를 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지역에서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해 인수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인수 금액을 고려하면 현실성은 떨어진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에어부산은 부산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로 지역발전을 이끌어왔다"며 "모회사 사정에 따라 새 주인을 찾게 되더라도 지역 정서를 반영하고 지역발전과 상생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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