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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 “진정한 자유, 좋고 싫음에서 자유로워 지는 것”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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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5  09: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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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륜 스님은 진정한 자유는 좋고 싫은 자기감정에서 자유로워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청희 기자
남구청서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평화, 인권, 정의문제 고민해야”

 
“다른 사람처럼 아등바등 살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인생의 후반기를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할까요.”
 
지난 11일 저녁, 부산 남구청 1층 대강당은 350여 석 좌석이 시민들로 가득 찼다. 좌석 사이 복도와 뒤편 공간에도 시민들로 빽빽했다.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를 찾은 사람들이었다.
 
법륜 스님은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누적 조회수 1억뷰를 기록한 스타 스님이다. 즉석에서 고민을 듣고 답을 해주는 ‘즉문즉설’로 특히 유명하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주체적으로 살고 싶다는 한 관객에게 스님은 “당신이 꿈꾸는 삶은 그런 삶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인생은 원래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법륜 스님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과 이익이 되고 손해가 되는 것은 별개다. 그래서 싫어하는 일이 이익이 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이 손해가 될 수 있다”며 “진정한 자유는 좋고 싫고의 자기감정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고 여기서 자유로워야 주체적으로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법륜 스님은 평화운동가이자 통일운동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북한을 어떻게 바라봐야하고 통일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
 
스님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반공교육과 6·25전쟁으로 인한 경험 때문에 북한에 적대적이다. 하지만 통일은 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반면 젊은 사람들은 분단이 된 상태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북한을 미워하지도 않고 통일을 할 생각도 없다. 이렇게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통일문제는 이성적인 판단으로 해결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미국과 북한의 갈등으로 인한 피해는 우리가 가장 많이 받을 것”이라며 이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연에 참석한 시민들은 딸의 죽음으로 인한 괴로움에서부터 정신적 불안으로 인한 문제까지 무겁지만 살아가는데 필요한 질문들을 물었다.
 
관객들은 스님의 깨달음이 담긴 대답을 진지하게 들으며 박수를 치거나 웃음으로 답했다.
 
법륜 스님은 “오늘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많이 봤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고민을 가진 사람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며 “행복하게 살아가면서 정의를 위해, 평화를 위해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강의를 들은 후 한 관객은 “오늘 즉문즉설을 듣고 모든 괴로움은 내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았다”며 “앞으로 제 마음을 잘 다스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청희 기자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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