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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에 곁들이는 음악과 전시[김현정의 우리동네 문화공간] - (23) 스페이스 움
김현정 기자  |  khj@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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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19  17: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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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동에 위치한 스페이스 움은 전시, 공연, 예술 강좌가 열리는 카페다. 매주 목요일에는 1만 원을 내고 차를 마시며 음악연주를 듣고,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동래구 명륜동 동래시장 인근에 있는 카페 ‘스페이스 움’(이하 움)은 처음 들어섰을 때는 여느 카페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곧 평범한 찻집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무심히 지나쳤던 입구에는 각종 아트소품들이 진열되어 있으며, 카페와 연결된 방에는 그림들이 걸려있다.

지난 2011년 4월 개관한 움은 커피숍과 전시, 공연을 즐기는 공간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움을 들어서면 먼저 수익사업을 하는 카페와 아트숍이 있으며, 미술작품 전시와 음악회가 열리는 갤러리가 이어진다. 또한, 지하에는 강의실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에 찾은 움은 음악회가 있는 날이라 공연 준비에 분주했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에 카페 내 갤러리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만원의 행복’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었다.

도호선 작가의 금속공예가 전시되어 있는 갤러리에는 일본에서 온 타시바나 치하루를 비롯하여 성기업, 황미리 등 플루티스트와 현악연주자들의 실내악 공연이 준비 중이었다. 관객들은 1만 원의 입장료를 내고 전시와 공연을 감상하며 찬 한 잔을 마실 수 있다.

공연을 앞두고 김은숙 대표의 휴대폰은 1만 원 입금 확인을 알리는 알림 음이 끊이지 않았다. 입금 순서대로 좌석을 지정하는지라 좀 더 가까이에서 연주자들을 만나고 싶어 하는 관객들이 몸보다 돈을 먼저 보내고 있었다.

어린이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40여 명이 넘는 관객이 함께한 갤러리에서는 전시 중인 작품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한 후 한 시간가량 연주회가 이어졌다.

관객들은 움 공연의 장점을 객석과 같은 높이에 있는 연주자를 가까이에서 보며 호흡할 수 있는 점을 들었으며, 연주자들은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높은 몰입도에 아주 만족했다. 박필은 피아니스트는 “음악인들이 움에서 연주하는 것을 좋아한다. 관객들이 연주에 집중해주고, 그들의 반응을 즉각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음악회가 없을 때 카페를 찾는 손님들은 무료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지역 작가, 그중에서도 신진작가 중심으로 열리는 전시는 연중 끊임없이 이어진다. 음악회는 클래식 실내악과 국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공연한다.

강의실에서는 영화 ‘범죄의 재구성’, ‘추격자’ 등의 미술감독인 이민복 씨가 진행하는 ‘영화로 보는 미술 이야기’가 인기를 끌며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오는 12월부터는 우쿨렐레를 직접 만들고 연주법도 배우는 강좌와 일반인도 쉽게 배우는 드로잉 수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동래에 살면서 남구, 해운대 쪽에 몰려 있는 공연장에 가기가 힘들었다. 차라리 내가 동래에 문화공간을 마련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오빠를 꼬드겨 함께 사고를 쳤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예술을 생활 가까이 있게 해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새순이 움튼다는 뜻에서 따왔다는 공간 이름의 ‘움’은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이 이곳에서 움트기를 바라는 주인장의 마음을 담고 있다.

음악회를 관람하기에 앞서 카페에서 친구들과 차를 마시고 있던 주부 서미옥 씨는 “문화회관 등 기존 공연장은 출연자가 멀리 있는데 비해 이곳은 가까이에서 호흡한다. 연주자 얼굴 표정이 보이고, 대화도 하면서 음악을 들으니 자꾸 오게 된다.”며 “무엇보다 1만 원으로 수준 높은 연주 들으며, 차도 마실 수 있는 것이 가장 좋다.”며 활짝 웃었다.

▲위치 : 부산시 동래구 명륜로 106

▲홈페이지 : http://wwww.spaceum.kr

▲전화번호 : 051-557-3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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