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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남아도 내 집처럼…“현지인의 생생한 삶 선물할 것”중·장기 숙박 플랫폼 미스터멘션
원동화 기자  |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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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2  09: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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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실률 낮추고 수익성 극대화…제주 2000개·태국 800개 업체 확보
게스트들 결제 위험 부담 낮춰…보증금 제도·전자계약서 마련
유학생 대상 숙박 서비스 제공…‘챗봇’ 활용, 24시간 고객 응대

 
   
▲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미스터멘션 사무실. 미스터멘션은 제주도 2000여 개, 태국 800여 개의 업체를 확보했고 앞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키로 했다. (사진 원동화 기자)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주 52시간의 증가로 여행수요가 늘어나고 부부가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 달 살기’와 같은 중단기 여행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사람’들에게 ‘쉼’이라는 새로운 라이프를 전달해주는 회사가 있다. 바로 미스터멘션이다. 미스터멘션은 7일에서 90일 이내의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숙소를 소개해주는 회사다. 숙박을 구하는 고객(게스트)의 입장에서는 결제의 위험과 한정적인 정보에 대한 의문점을 해결해 주고 숙박업소 주인(호스트)의 경우에는 공실률을 줄여주는 등의 윈윈 효과를 거두고 있다.
 
◇부모님의 고민에서 회사 탄생까지
미스터멘션의 CEO인 정성준 대표는 경성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다니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주말에 집에서 있는데 문득 부모님께서 운영하는 숙박업소의 공실률이 높은 것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는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서 홍보를 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단기 숙박이 아닌 중장기 숙박을 원하는 사람들을 끌어 모았고 공실률은 낮아졌으며, 수익은 증가했다. 방 청소 등의 부수적인 일도 줄일 수 있었다. 이를 착안한 정 대표는 플랫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었다. 바로 ‘미스터멘션’이다. 2016년 설립한 미스터멘션은 단순히 왔다가 지나가는 여행이 아닌 실제로 여행지에서 살아보고 현지인처럼 느껴보는 장기 숙박의 관점에서 시작을 했다.
 
당시 국내에는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 등 현지에서 실제로 살아보고 느끼는 것이 유행하던 시기였다. 숙박을 구하는 고객들은 주로 포털사이트의 카페와 블로그 등을 통해서 정보를 얻고 숙박업소 주인들과 1대1로 결제를 진행했다. 이들은 1달간의 숙박비를 결제하는 것에 위험을 가지고 있었고 숙박업소 주인들 홍보와 정보제공에 있어서 한정적일 수 밖에 없었다.
 
◇7일에서 90일까지 중장기 숙박
미스터멘션은 초기 사업을 진행하면서 숙박업소의 주인들을 설득하는 것이 힘들었다. 제주도에서 방을 50개 가지고 있는 한 숙박업소 주인은 처음에는 별로 긍정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정 대표의 끊임없는 설득과 방문으로 점차 마음을 열어 일단 홍보채널 하나를 더 연다는 생각으로 등록을 했다. 이것이 소위 ‘대박’을 터뜨리면서 입소문이 났다. 공실률은 낮았고 수익성이 높은 장기 숙박객들이 몰려들어 온 것이다. 다른 제주지역의 업체들도 미스터멘션에 등록을 하는 등 여기저기서 찾기 시작했다. 2019년 3월 말 현재 제주도에는 펜션과 독채, 원룸 등 2000여 개를 확보한 상태다.
 
미스터멘션은 ‘전 세계 장기숙소를 내 집처럼’이란 슬로건 아래 다른 숙박 공유 앱과는 차별화를 시도했다.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미세먼지 등 환경으로 인해서 아이를 데리고 장기간 여행을 가는 트렌드를 잡기 위해서 엄마와 아이를 위한 제주 살이 체험을 제공한다. 삭막한 도시에 보다는 흙과 바람이 있는 제주에서 한 달 만이라도 아이들이 자연과 친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정년 퇴직자를 위한 한 달 살이도 추천한다. 직장과 사업 등으로 쉼 없이 달려온 이들에게 은퇴후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전 한 달 정도를 온전히 자신과 가족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미스터멘션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과 신뢰다. 기존 카페와 블로그로는 안전을 담보하지 못했지만 미스터멘션에 등록되어 있는 숙박업소는 안전이 확보된 것이므로 혼자 여행을 가려는 여성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이렇듯 미스터멘션은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해주기 위해서 새로운 콘텐츠 발굴에 힘쓰고 있다.
 
◇제주를 넘어서 동남아로
미스터멘션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나가는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 중장기 숙박시장이 약 274억 달러(한화 약 31조 원)로 추산되며 글로벌 시장의 크기가 크다. 특히 아시아는 약 85억 달러(약 9조 원)으로 전 세계 시장의 3분의 1의 규모를 가지고 있다. 미스터멘션은 아시아의 휴양 대국이라고 불리는 태국에 진출해서 아시아 중장기 숙박업소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방콕과 치앙마이에 레지던스, 호스텔, 원룸 등 약 800여 개의 숙소를 확보한 상태다. 태국의 경우 1년 내내 온난한 기후와 저렴한 물가 등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찾고 있는 관광지 국가 중 하나다.
 
미스터멘션은 앞으로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 12개국 50개 도시에 진출을 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북미 및 유럽 국가 20개국 약 12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기업공개 등을 통해 남미와 아프리카 등 생소하지만 시장성이 충분한 지역에도 진출해 글로벌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 최근 장기 출장 숙박 시장과 유학생의 급증으로 인한 유학 숙박 시장에도 도전한다. 이는 장기 여행 시장 이외에도 장기 숙박 시장과 성격이 잘 맞는다. 장기 출장 숙박 시장의 경우 국내 시장 규모는 약 26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요즘 대학가를 가보면 중국과 베트남에서 국내 대학으로 유학을 온 학생들이 많아졌다. 이들은 3월부터 6월까지 9월부터 12월까지 단기로 국내에 머문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유학 숙박 시장도 노크한다. 국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 원 규모다.
 
   
▲ 미스터멘션 직원들이 2018년 하계 워크샵 후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미스터멘션 제공)

◇고객 한 명 한 명 맞춤형 서비스
고객 한 명 한 명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도록 미스터멘션은 숙소 운영 관련 어드바이스 및 컨설팅을 숙박업소에 제공하고 있다. 게스트 입장에서는 한 번에 결제를 하게 되면 큰 부담으로 다가 올 수 있는 금전적인 부분도 비용분할 결제 및 보증금 제도를 시행하고 관련 시스템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상호 전자 계약서 전송시스템도 갖춘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한 컨시어지 챗봇 서비스를 제공해 24시간 응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도 있다. 숙소 예약에 있어서 24시간 내내 중단 없는 숙소 예약 고객 맞춤형 예약이 가능해 진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챗봇 서비스는 고객을 분류하고 이용 패턴을 분석해 제공 서비스의 종류를 확정한다. 이를 챗봇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퀄리티 고급화·프리미엄 서비스 제공
미스터멘션이 사업 초기 지속적인 확장을 위해서 숙박업소 확보에 몰두했다면 이제부터는 퀄리티에 신경을 쓴다는 입장이다. 숙박 시장의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는 만큼 경쟁력이 없거나 숙소의 강점을 살리 못하는 숙소를 대상으로 컨설팅/렌탈/리모델링/브랜딩까지 진행해 경쟁력을 만들어준다. 작년 4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이 서비스에는 11명의 숙박업소 대표들이 참여해 일반 숙소 대비 조회율이 13배 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다. 미스터멘션은 이 부분을 늘린다는 생각이다.
 
   
▲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미스터멘션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정성준 대표는 "요즘 뜨고 있는 워라밸을 지키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사기도 좋다"고 말했다. (사진 미스터멘션 제공)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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