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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50% 줄이는 ‘등잔 밑‘ 제품
최진원 기자  |  dotmusic@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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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21  19: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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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만귀 대표가 이씨에서알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미세먼지 50% 줄이는 ‘등잔 밑’제품  
부산 이씨에스알파 서만귀 대표
청와대에 미세먼지 저감 정책 제안
“20년간 공공기관 노크…푸대접”
친환경 제품…연료절감 효과도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데도 정부나 지자체가 관심을 가지지 않으니 통탄스럽습니다.”

부산에 본사를 둔  ‘이씨에스 알파’ 서만귀(56) 대표 는 “지난 20년간  만난 공무원들의 행태를 생각하면 분통이 터진다”며 “이번에 청와대에 정책 제안을 했는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서 대표는 지난 4일 청와대에 “자동차 등 미세먼지 배출 측정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공인 기관을 만들고,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제안서를 냈다. 

서 대표가 생산해 판매하는  ‘이씨에스 알파’는 자동차나 선박 등 석유류를 연료로 사용해 배출되는 가스의 유해물질을 줄여 주는 ‘연료첨가제’.

미생물 발효로 기름 분자를 잘게 부숴 완전연소를 시키는 ‘친환경 제품’이라고 서 대표는 설명했다.
21일 만난 서 대표는 “여러 기관에서 검증한 결과 유해 가스를  50% 이상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장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미세먼지 대책”이라고 장담했다.

2018년 3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재생유를 사용하는 자동차에  이씨에스알파를 300대 1 비율로 혼합해 시험한 결과 배출가스가 39.5% 나 감소했다고 서 대표는 밝혔다.또 지난해 12월 중국 요녕성 심양시 소재 ‘자동차검측 유한공사’ 에서는 일산화탄소(co) 2.20%(허용기준 12% 이하),탄화수소(HC)와 질소산화물(NOx)  0.40(허용기준치 4.5 이하)밖에 배출되지 않은 시험결과를 받았다.일산화탄소·탄화수소·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 주범으로 지목되는 물질이다.

인도네시아 철도청에서 기차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는 배출가스가 70% 이상 감소됐다고 한다.서 대표는 “이씨에스 알파를 연료에 혼합해 사용하는 차량 배출 가스가 50% 이상 감소한다”며 “외국에서 더 알아주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내외의 시험 결과를 가지고 지난 20년간 정부와 자치단체 등 수십곳을 찾아 다녔다.본사(부산시 동구)와 공장(김남 김해시 상동면)이 있는 부산과 경남을 먼저 찾았다. 2003년 부산시는 “규정이 없다”며 퇴자를 놓았다.2004년 경남 진주시는 차량 매연 감소 효과를 확인,일정기간 제품을 활용하고도 특별한 이유없이 중단했다. 

경북 문경시는 단체장이 바뀌면서 흐지부지됐다.2005년 서울시는 매연단속 차량을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27% 감소 결과가 나왔는데도 담당 공무원이 “90% 이상 줄어야 사용할 수 있다”는  터무니 없는 이유를 댔다.해군이 골치아파하는 함정 연료통의 기름 덩어리(버거)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는 데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 대표는 “육군과 해군은 전투장비의 연료 효율을 인정하고도 상부에 아예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며 “새  제품을 대하는  담당 공무원 대부분 불통이었”며 분통을 터뜨렸다.서 대표는 특히 “공무원들은 한결같이  ‘공인기관 시험 자료’ 를 요구해 힘들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석유품질관리원에서 연비측정을 받으려면 건당 1800만원의 비용을 내야 한다”며 “미세먼지 배출 측정을 민간 기업이 쉽게 받을 곳이 한국에는 없다”고 꼬집었다.그래서 이번에 청와대에 제안서를 냈다.서 대표는 제안서에 대해 ‘환경부가 4월 3일까지 처리예정’이라는 답변을 지난 14일 받았다.

서 대표는 “부산신항의 한 터미널이 매연 감소는 물론 연료 절감 효과를 인정해 10년 이상 트랙터 등 장비에 사용하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라고 푸념했다.

이씨에스알파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에 상당량을 수출하는 등 외국에서 더 인정 받고 있다.최근 중국을 다녀온 서 대표는 “ 중국과 아랍 국가들이 뽑아 올린 원유가 보관 운송 과정에  굳는  현상을 해결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씨에스알파 기술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더니 합작하자고 제의해 왔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정부와 지자체가 뒤늦게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산을 떠는 데 대해 쓴웃음을 지었다.“미세먼지 감소는 물론 연료 절감 효과가 인정된 제품을  20년 동안 푸대접 받다 보니 지쳤다”는 서 대표는 “청와대 답변에 희망이 없을 경우 중국에 가 사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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