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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은 넓게, 삶은 행복하게” '공간정리'의 달인이 뜬다.기업탐방-㈜공간정리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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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9  09: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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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니멀리즘 라이프 대두…공간정리 관심증가
주거공간정리·컨설팅·살림코칭 서비스 등 제공
“미국, 호주, 일본 등 이미 세계적으로 시장 커…공공시장 등 한국도 성장 가능성”


현대인의 삶은 복잡하다. 특히 소비문화가 발달하면서 옷걸이로 쓰는 러닝머신 같이 쓸모없는 물건을 ‘쟁여놓는’ 상황도 많다. 현재 일부 현대인들은 물건의 축적이 더 이상 행복을 담보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끊임없는 축적에 공허함을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몇년전부터 대두된 미니멀리즘 라이프는 복잡한 삶을 재설계하자는 현대인의 발상에서 시작한다.
 
미니멀리즘 라이프는 필요한 것 이외에는 가지지 않는 생활방식이다. 적게 가짐으로써 여유를 가지고 삶의 중요한 부분에 집중하는 것에 의의를 두는 삶의 태도다.
 
이는 필요없는 것들을 버리는데서 출발한다. 무엇이 필요하고 필요없는지를 판단해 ‘정리’해야한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대중매체에는 미니멀리즘 라이프의 대두에 따라 어느샌가 ‘수납의 달인’, ‘정리의 달인’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부산에도 이러한 달인들이 있다.
 
㈜공간정리 이야기다.
 
   
▲ 취약계층 공간정리 활동을 모두 마치고 단체사진 촬영하고 있는 ㈜공간정리 소속 전문가들. 맨 오른쪽이 안미선 대표. (촬영=홍윤 기자)

공간정리 대표 안미선씨는 2013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안미선정리수납’이라는 이름으로 창업했다.
 
안대표는 처음에는 정리수납 전문가를 양성하는 강사였다. 그래서 처음에는 자신과 함께 공부했던 사람들 및 수강생들과 함께 정리수납 관련 봉사활동 ‘동아리’ 개념으로 시작했다. 본격적인 일로 시작한 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점차 의뢰인의 수도 많아지고 사업으로써 궤도에 오르자 본격적으로 창업하게 됐다.
 
지난해 4월부터는 상호명을 바꿔 전문가의 면모를 강조하는 한편 서비스 부문의 확대에도 나섰다.
 
현재 공간정리는 단순 주거공간 정리 및 컨설팅을 기본으로 이사 전후 정리 서비스, 정기 방문 서비스 더 나아가 조금더 집안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살림코칭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 특정시간에 간단히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간제 서비스는 물론 안방, 드레스룸, 주방, 냉장고, 서재 등 ‘원포인트 서비스’도 가능하다.
 
   
▲ 장비를 이용해 냉장고를 정리 중인 안미선 대표. (촬영=홍윤 기자)

대상도 가정에만 머물지 않는다. 학생, 요양보호사, 간호사, 신생아관리사 등 다양한 직업마다 정리하는 방법도 다양해질 수 있다.
 
또 기업과 관공서에서도 ‘공간 정리’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교육 및 컨설팅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
 
삼성과 같은 경우 자신의 책상을 사진으로 찍어 정리수납상태를 직원의 성향과 능력을 측정한는 하나의 지표로 활용하고 컨설팅을 받고 있다. 병원도 생명을 다루는 태도와 관련해 정리수납을 중요하게 여겨 교육을 받기도 한다. 최근 부산에서도 남구청이 평생학습과 등이 직원연수를 통해 효율적인 서류정리 등에 대해서 워크숍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에 안 대표는 앞으로 공간정리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미국은 ‘개인 정리 수납 코디’가 있을 정도로 시장이 크다. 일본도 공장의 업무효율을 높이는 전문 정리컨설턴트가 있을 정도로 업종이 세분화됐다. 이 외에도 스페인, 브라질, 호주 등 전세계적으로 시장이 크게 발달해있다. 전 세계적인 공간정리에 대한 세미나 및 학술대회도 있을 정도다. 국내에서도 서울, 경기, 대전은 시장이 큰 편이다. 독거노인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공공시장에서 비중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후진 양성을 위한 수납전문가 자격증 과정도 운영한다. 전문적인 공간 정리 서비스는 생각보다 다양한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냉장고 정리를 할 때 특정 식품이 유통기한을 지나도 되는 식품인지 아닌지, 한번 가열한 뒤 차가워졌을 때 다시 가열해도 되는지, 부패여부구별법 등 정리대상이 되는 물건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자격증은 1급과 2급으로 나뉘어져 있고 일정시간 이상을 이수해야 받을 수 있다.
 
현재 ㈜공간정리는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협력해 ‘일자리창출과 주거복지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간정리 행복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공사는 ‘취약계층 주거개선, 지역발전, 일자리 창출’ 등을 목적으로 사회적 기업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공모’를 실시했는데 ㈜공간정리가 공모에 선정된 것이다.
 
   
▲ 공간정리 전문가들이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함께하는 '주거복지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간정리 행복프로젝트'를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촬영=홍윤 기자)

특히 취약계층 주거개선과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공간 정리 서비스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취약계층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특히 독거노인은 누구보다도 공간 정리 서비스가 누구보다도 절실한 계층이다.
 
몸이 불편한 독거노인의 경우 무거운 것을 잘들지 못해 정리가 필요한 짐을 오랫동안 방치해두는 경우도 많고, 후각이 무뎌져 식품을 제때 정리하지 못해 병해충에도 취약한 경우도 있다.
 
노인들이 위생에 취약한 상황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 정기적인 공간정리를 해줘야한다.
 
이외에도 취약계층도 공간 정리 서비스를 받고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일본에서는 가난의 원인을 ‘공간 정리’ 여부와 연결지어 이해하는 연구결과도 있다.
 
일자리 창출효과도 생각보다 크다.
 
안대표에 따르면 20~30평을 기준으로 8명의 인원이 필요하다. 이에 현재는 양성된 전문가들이 프리랜서처럼 활동하고 있지만 시장이 성장하면 새로운 일자리로 각광받을 가능성도 있다.

 홍 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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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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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 2019-03-19 09:58:16

    이런게 진짜 소셜벤처, 스타트업인 것 같습니다. 미니멀리즘 라이프를 꿈꾸면서도 정리된, 현실화된 것은 없이 늘 이상만 존재해왔으니.. 공간 정리를 통해 기업 근로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고, 생산성도 높아지길 기대합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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