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UPDATE : 2019.3.24 일 03:29
> 뉴스 > 경제
부산 조선기자재업계, 업황 개선 ‘기대감’…‘신중론’도 고개 들어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승인 2019.03.17  16:13:29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대형 조선사 수주 물량 영향 올해부터 본격화
업황 회복에도 전 세계 선박 발주량 규모는 부족
국내 조선 빅3 수익성 개선 미흡…납품단가 문제 상존

 
   
▲ 장기 불황에 허덕이던 부산지역 조선기자재업계에서 조선 업황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반면 전 세계적 절대적인 선박 발주 규모 부족으로 조선 업황 개선이 크지 않을 것이란 신중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컨테이너 선박 모습.

장기 불황에 허덕이던 부산지역 조선기자재업계가 조선 업황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조산업계가 중국을 제치고 7년 만에 전 세계 수주 1위 자리를 재탈환하는 등 국내 조선 업황은 반등하는 국면이다. 지역 조선기자재업계는 업황 개선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상 대형 조선사 수주 물량이 조선기자재업체로 영향을 미치는 데는 약 1~2년 가량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17일 산업연구원 ‘2019년 경제·산업 전망’ 자료에 따르면 조선업은 올해 수출(10% 이상)·생산(5~10% 증가)·내수(10% 이상)·수입(10% 이상) 등 전 부문에서 증가하며 전년대비 증가율이 국내 13대 주력산업 가운데 가장 큰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은행도 국내 조선업 경기가 올해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부산상공회의소가 최근 내놓은 올해 1분기 조선업 경기전망지수(BSI)도 기준치(100)를 넘은 109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 듯 지역 중견 조선기자재업체에서는 고용을 늘리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선박 엔진부품을 만드는 선보공업이 계열사인 선보유니텍 등과 함께 5년 만에 신입·경력 직원 50여 명을 모집한데 이어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업체인 파나시아도 올해 7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는 조선사와 조선기자재업체 등 약 120개 기업 등이 참여한 ‘조선산업 일자리 박람회’도 개최됐다. 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랜 불황 끝에 조금씩 살아나는 조선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업계 인재 채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하지만 조선 업계에 부는 낙관론과는 달리 신중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업황 회복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절대적인 선박 발주 규모가 여전히 부족해 업황 개선이 바닥을 찍고 소폭 반등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조영삼 산업연구원 부원장은 올해 국내 조선 경기 전망과 관련해 “바닥에서 살짝 올라 온 햇빛 정도”라고 표현했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신조선 수주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017년과 같은 286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한국 조선사는 1263만CGT(44.2%)를 수주해 국가별 1위를 차지했다.지난해 중국에서 건조한 선박에서 잇따라 결함이 나타나 선박 품질에 대한 선주사 신뢰를 잃은 것이 한국 조선사가 수주 1위를 재탈환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 선박 발주량 규모가 여전히 많지 않아 한국 수주 1위 재탈환 성과도 반감되는 모양새다.  
 
박순양 부산경제진흥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은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2016년(약 1200만CGT)보다 많아지긴 했지만 호황기인 2007년(약 9100만CGT)과 2013년(약 6100만CGT) 등과 비교하면 선박 발주량 규모가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선박을 건조한 조선사가 좋은 가격에 선박을 팔지 못하고 있는 상황도 신중론에 무게를 실어준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내놓은 신조선가지수에 따르면 전 세계 신조선가지수는 지난해 120~130 수준에 머물고 있다. 190 수준을 기록한 2008년과 비교하면 신조선 가격이 크게 떨어진 셈이다. 신조선가는 조선사 등 조선업계 수익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빅3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2017년 4/4분기 -19%를 비롯해 지난해 분기별로 0~2% 수준에 머물렀다. 매출액에 비해 수익성이 좋지 못하다는 의미다.

박 센터장은 “올해도 신조선가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 수익성 개선 폭은 미흡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올해 조선업계 매출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지만 수익성은 업체간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 센터장은 “대형 조선사가 수익성 드라이브를 강화할 경우 올해도 부산지역 조선기자재 납품단가 문제가 여전히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김형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594 |  대표전화 : 051-996-2400  |  팩스 : 051-996-2408  |  등록번호 : 부산 가 00020  |  발행·편집인 : 백재현
등록번호 : 아00219 |  등록일자 : 2015년 2월 06일 |  청소년 보호책임자 : 백재현
Copyright © 2014 일간리더스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