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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잊지 않겠습니다” 동래여고, 3·11 일신여학교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 개최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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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1  16: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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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래여고 학생들이 11일 교내에서 열린 ‘3.11 부산 일신여학교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장청희 기자
1, 2학년 학생들, 독립선언서 낭독
“대한독립만세” 플래시몹 공연도

 
“선배님들의 독립 정신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11일 동래여고 내 부산 일신여학교 기념비 앞에서 ‘3·11 부산 일신여학교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부산지역 최초 근대 여성 교육시설이기도 한 일신여학교는 '동래여고'의 전신이다.
 
1919년 당시 3·1운동의 불길이 전국으로 퍼져 나가는 가운데 부산에서는 3월 11일 일신여학교 교사 주경애와 박시연, 학생 김반수와 심순의 등 11명이 태극기를 들고 좌천동 길거리로 나오면서 만세운동에 불을 붙였다.
 
일신여학교 만세운동 주동자들은 다음 날인 3월 12일 체포됐고, 부산구치소로 옮겨졌다. 이들은 심문과정에서 고문을 당하고 나체로 신체검사를 받는 등 갖은 치욕을 겪었다.
 
이들은 보완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징역 5개월에서 1년 6개월까지 복역했다.
 
이날 일어난 부산 일신여학교 만세운동은 부산·경남지역 3·1 운동 효시로 평가받는다.
 
   
동래여고 학생들이 11일 교내에서 열린 ‘3.11 부산 일신여학교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장청희 기자




동래여고 1, 2학년 학생들은 선배들의 독립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손에 태극기를 들고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삼일절 노래를 불렀다.
 
일신여학교 만세운동 기념비문 낭독과 만세삼창 등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3·11 만세 의거 당시 17세의 나이로 체포된 이명시 동문의 가족이 등장하자 함성을 보냈다.
 
본 행사 후에는 동래여고 본관 앞에서 플래시몹 공연이 열렸다.
 
공연은 여성가족부에서 진행한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공연 영상이 촬영돼 오는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축하공연에서 상연될 예정이다.
 
연극배우들과 동래여고 학생들은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
 
기념식에는 동래학원 오정석 이사장, 정미영 금정구청장, 김우룡 동래구청장 등 내빈들과 동래여고 동문들이 참석했다.
 
최병규 교장은 “어린 여학생들이었던 선배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싸웠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길 바란다”며 “여러분은 학업과 자기계발에 매진해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청희 기자 sweetpea@leaders.kr

 
   
▲ 연극배우들과 동래여고 학생들이 플래시몹을 선보이고 있다. 장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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