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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금융진흥원 신설 24억 출연금 요구부당”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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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14  16: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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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C 입주사 노조협의회 성명서내고 비판 목소리
오 시장 ‘어중간한 기관’ 발언 비판…“기관들 잔챙이 취급해”

 
   
 

연내 설립을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신설에 ‘파열음’이 흘러나왔다.
 
캠코, 한국거래소, 예탁원, 주금공, HUG 노동조합 등 ‘BIFC입주 이전기관 노동조합협의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부산시가 진흥원 설립에 필요한 34억 원 중 70%에 해당하는 24억 원을 이전기관에 출연할 것을 요구했다”며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문제삼은 것은 지난해 11월 오거돈 시장이 산업은행과 금융감독원 등의 부산 이전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기존 이전기관들을 두고 ‘어중간한 기관’이라고 발언한 것이었다.
 
노조협의회는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어중간한 기관들로는 안된다'라고 발언해 우리 기관들을 '잔챙이' 취급하며 노동자들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이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했지만, 지금까지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이 인정한 바 금융중심지 육성에 별 도움도 안되는 ‘어중간한 기관들’ 아니던가?”며 “부산시가 산하기관인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을 만들고자 한다면 우리가 납부한 세금을 활용하여 부산시의 재원으로, 부산시의 인력으로 추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부산혁신도시 금융공공기관은 이미 부산시에 매년 200억원 이상의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며 “유력 정치인인 시장과, 금융위원회 출신 경제부시장을 배경으로 각 기관을 압박하여 인력을 파견받고, 금전을 출연받아 ‘손 안대고 코 풀겠다’는 발상은 갑질이자 적폐다”고 비판했다.
 
이어 "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할 것을 오 시장에게 재차 요구한다"며 "부산을 국제금융중심지로 발돋움시키기 위해서는 부산시와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기울어진 불평등 관계부터 해소하고 호혜적인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부산시는 15일 BIFC 캠코마루에서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의 기능을 확대, 강화한 부산국제금융진흥원(가칭)의 설립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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