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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출·내수 부진...부산 자동차부품업도 '위기'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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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11  09: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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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둔화, 부품업계도 악영향…車생산·증감률 지속 하락
부산시 지원책 효과 미미…"대상 광범위해 실질적 지원 못 받아"

 
   
▲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부산지역 자동차부품업계가 올해 최대 고비에 직면할 것이란 비관론이 나오고 있다. 공급과잉으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저성장 기조와 내수시장 둔화로 인한 업황 부진 등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및 여건 악화로 인해 단기 유동성 압박 등 전반적인 위기에 놓여질 것이란 전망이다. 향후 지역 부품업계의 구조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자동차 시장 전망이 어둡다. 
10일 현대차 글로벌경제연구소의 ‘2019년 자동차시장 전망’ 자료에 따르면 선진국 판매부진 심화 및 중국의 성장정체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1%대 저성장 기조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현대·기아차 그룹의 해외생산 확대와 전 세계 메이저 메이커의 글로벌 시장 경쟁심화로 인해 국내생산이 위축되고 있는 추세도 지역 자동차부품업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국내 시장도 내수 둔화로 인해 업황 부진이 뚜렷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및 부산지역 자동차 생산지수는 2015년 기준(100)으로 기준치(100) 아래로 떨어진 상황이다.
 
전국 및 부산 자동차 증감률 역시 지난해 1월 전년동월 대비 줄어든 이후 현재까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부산의 경우 지난해 10월 자동차 증감률이 전년동월 대비 30%나 줄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국내 완성차 업계의 업황 부진은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지역 자동차부품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의 경우 불과 수년전만 하더라도 명확한 생산 목표를 내세우고 이에 걸맞는 물량을 지역 부품업체에 준비시켜왔는데 2017년부터는 중국 물량에 밀려 부품 수요가 급감해 지역 부품업계가 큰 타격을 받아왔다”면서 “여러모로 사정이 좋지 못한 올해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 산업이 뚜렷한 하양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이를 대체할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산업은 아직 그림의 떡에 불과해 미래에 대한 비전과 희망이 없다는 데서 답답함도 호소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열리고 있지만 관련 산업의 부품개발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당장 돈이 되지 않을뿐더러 현재 수익성 악화로 인해 투자 여력도 없는 상태”라고전했다.
 
더욱이 친환경 자동차 산업은 기존 자동차 부품의 40% ~ 60% 가량만 소요돼 지역 자동차부품업체의 항공·기계 등 타산업으로 업종 전환 등 향후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부산시가 최근 자동차 부품업계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부산시는 1000억원 규모의 긴급 특례보증을 지원하며 금융지원에 나섰지만 1군 부품업체가 주를 이루는 중견기업은 제외됐으며 신용등급도 기존 B(NICE)에서 B-로 소폭 조정에 그쳤다.
 
또 육성자금과 운전자금 등 지원책도 모든 중소기업 업종을 다 포함하고 있어 자동차부품업계에서는 금융지원 자금 소진에 목적을 둔 것 아니냐는 불만섞인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또다른 지역 자동차부품업체 관계자는 “긴급 특례보증 지원 대상을 자동차부품업체에 한정하고 신용등급을 보다 완화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1군 협력업체 77개사를 비롯해 2·3차 협력업체 등 지역 자동차부품업체 수는 650여개사에 달하고 있다. 국내 5대 완성차의 지역 협력업체 비중은 GM(15%)를 비롯해 르노삼성차(13.7%), 쌍용차(13.7%), 현대차(10%), 기아차(10%), 기타(37.6%) 등이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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