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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개를 기리며…얀 파브르 ‘충성과 허무’展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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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23  17: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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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 the king’s feast Jewel beetle wing, cases on wood, 227x172,2x8cm
28일까지 갤러리 604 등서 개인전
더베이101 ‘구름 재는 남자’ 작품도
 

얀 파브르 작가의 '얀 파브르: 충성과 허무' 전시회가 오는 28일까지 갤러리 604와 프로젝트 B6에서 열린다.
 
벨기에 앤트워프 출신의 얀 파브르는 시각 예술가이자 공연기획자, 작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창조력을 보여주며 현대미술계에서 아주 특별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얀 파브르는 이질적이고 다양한 요소의 결합을 통해 세계를 연구하며, 소위, 통섭의 작가라 할 정도로 여러 분야를 아우르며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다.
 
벨기에 미술학자 요안나 드 보스의 기획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세계 3대 미술관으로 불리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에서 2016년에 열린 개인전의 출품작인 모자이크 시리즈 ‘Vanitas vanitatum, omnia vanitas’(2016), 2017년 제57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선보였던 무라노 유리와 사람과 동물의 뼈를 이용한 설치작품과 입체작품, 그리고 파란색 빅 볼펜과 곤충을 이용한 드로잉인 아워블루 시리즈 등 작가의 대표작과 최근작을 총망라하여 선보이는 특별한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람의 뼈와 동물의 뼈, 무라노 유리 등이 작품의 재료로 사용된다.
 
작가는 유리와 뼈, 인조와 자연을 하나로 묶는다. 그는 본질적으로 단단하고 깨지기 쉬운 두 가지 역설적인 재료를 결합하고 삶과 죽음에 대해 통찰한다. 죽음은 생명이고, 생명은 죽음이며, 사람은 동물이고, 동물은 인간이며, 뼈는 육체이고, 육체는 뼈이다.
 
삶과 죽음, 양면성이 있는 모든 것의 경계를 나누기보다 모든 것이 얀 파브르의 이중적인 반전에 적용해 모든 것이 궁극적으로 하나가 된다. 전시제목인 ‘Loyalty and Vanity'는 ’충성과 허무‘를 뜻한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 중에서 유독 개가 많이 등장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로 충성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버려져 로드킬을 당하는 개들을 직접 찾아 헤매며, 그들의 뼈로 작업을 했다.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는 연예인과 스타, 하지만 그 관심은 영원하지 않으며 아티스트로서의 삶 또한 조금은 다른 측면에서 마찬가지이다. 죽은 개들은 마치 작가 자신과도 같다. 작가는 자신을 대입함과 동시에 작품을 통해 죽은 개들을 위로하고 영혼을 기린다.
 
얀 파브르는 화려하게 빛나는 비단벌레 날개와 뼈들, 그리고 길개(길에서 생활하는 개)는 인생의 덧없음을 표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작품을 통해 삶은 살아가야하며 즐겨야하며 충분히 그 가치가 있다고 역설한다.
 
또한 이번 전시의 일환으로 해운대 더베이101(부산 해운대구 동백로 52)에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에 소장중인 ‘구름 재는 남자 The man measuring the clouds’가 설치되며 3개월간 전시될 예정이다. 이 브론즈 작품은 일본의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부산을 위한 스페셜 에디션으로 설치된다. 장청희 기자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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