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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열수송배관 점검… 범정부적 안전대책 절실
주덕 논설위원  |  lamour77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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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20  15: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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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덕 논설위원
 
부산시는 최근 잇따른 열수송배관 파열 사고와 관련해 해운대 집단에너지 배관과 온천수 배관 등 열수송배관 특별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집단에너지 공급시설을 관리하는 부산환경공단과 함께 20년이 지난 매설 관로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며, '해운대 열수송배관 기본·정밀진단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초까지 종합 보수 계획을 마련한다. 해운대 집단에너지 열수송배관은 1996년 준공돼 해운대구 좌동과 중동 일원에 지역난방용 온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전체 매설 길이가 74.5㎞에 달한다.

또한 부산 상수도본부는 동래구 온천동 일원과 해운대구 중동 일원에 부설된 온천수 관로를 내년 상반기까지 점검한다. 내년 3월까지 온천수 배관 4.6㎞를 점검하고 특히 통신, 도시가스, 하수박스 등 지하매설물로 인해 매설 깊이가 부족한 관로와 배관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내년 5월까지 노후 온천수 배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관 진단과 노후 진행 정도를 조사하고 온천수 배관 유지관리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자고 나면 각종 안전사고가 터진다. 최근 들어 일산동구 백석동 온수관 파열 사고를 필두로 목동 아파트 인근과 안산시에서도 똑같은 일이 발생했다. 연이어 강릉에서 서울행 KTX열차가 탈선했으며, 며칠 전에는 대학수능시험을 치르고 여행을 떠난 고3 학생들이 펜션에 투숙했다가 사고를 당해 3명이 숨졌다. 그야말로 '사고공화국'이다. 정부는 국가차원의 안전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 각종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맞춤형 처방을 제시하는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눈에 띄는 도로와 교량·터널은 물론 각종 에너지 관련 시설들도 모두 위험에 노출돼 있다. 백석동 사고 이후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전국의 노후 온수관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제2, 제3의 백석역 사고'가 전국적으로 잠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넘은 노후 온수관이 묻힌 도로의 지표면 온도를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한 결과 평균 온도보다 3도 이상 높은 곳이 203군데나 되고 이 중 16군데는 10도 이상 차이가 났다. 서울 강남을 포함해 경기도 고양, 분당 같은 1기 신도시는 물론이고 수원과 대구에서도 문제점이 발견됐다. 대부분 70~80년대 고도성장기 이후 건설된 사회간접자본(SOC)들로서 시간이 지나면서 급속히 낡아가고 있다. 또한, '빨리빨리 문화'로 급조된 '날림공사' '부실시공'의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최근 각종 사고가 줄줄이 일어나자 정부에서는 대대적으로 안전점검에 나서고 있다. 각 부처는 물론 부산을 비롯한 지자체에서도 안전관리위원회 등을 개최해 시민의 안전을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SOC 시설을 중심으로 국가적인 안전 점검에 나서야 하며, 특히 노후 인프라는 안전점검과 함께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인 '안전한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 최소한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사고가 일어나선 안 된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안전불감증은 대표적인 '생활 적폐'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국민안전을 위해 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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