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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부산생산, 지역경제 살리는 활력소 되길
주덕 논설위원  |  lamour77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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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19  16: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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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덕 논설위원
 
스페인 바야돌리드 르노삼성공장에서 만들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내년부터 부산에서 생산한다. 지난 18일 부산시와 르노삼성, 동신모텍은 부산시청에서 트위지 생산시설을 부산으로 옮기는 공동협력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르노삼성이 트위지 생산공장을 부산에 위치한 동신모텍 공장으로 이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산시는 원활한 판매와 안정적 정착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한다는 내용이다.
   
트위지의 부산 생산은 대·중소기업·지방자치단체가 협업을 통해 해외 자동차 생산시설을 국내로 이전한 최초 사례다. 트위지 생산시설 이전으로 부산지역에 신규 고용 창출이 일어나고 수출이 증대하는 등 경제가 살아나길 기대한다. 특히 부산시가 향후 생산될 트위지를 개조 후 청년에게 대여, 지역 유통기업과 전통시장에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인 만큼 고용 증대에도 큰 효과가 나타나길 바란다. 
앞으로의 세계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적이고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자동차가 지배할 것이다. 전기차는 수소차와 함께 미래의 대표적인 차다. 지난 6월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렸던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도 국내외 자동차업계가 친환경차를 대거 전시했다. 정부 또한 무공해자동차인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을 확대, 대도시 미세먼지를 개선하고 온실가스를 줄여 지구온난화를 억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차·수소차의 세계시장 선점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의 재도약 기회를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해 국내 전기자동차 보급 대수는 3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기차 보급사업이 시작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의 7년간 누적 보급대수인 2만5593대를 뛰어넘는 수치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전기차 보급이 늘며 산업 성장에 꼭 필요한 내수 기반이 튼실해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9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이후 전기차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이 크게 늘었다. 지난 9월까지 구축된 전기차 충전소는 공공 급속충전기 755기를 비롯해 연말까지 1866기에 이를 예정이다. 2011년부터 지난 7년간 설치된 933기의 2배다. 또한 전기차에 대한 인식도 좋아져 수요층이 두터워졌다. 환경부의 '친환경차 국민인식조사'를 보면 전기차 이용 경험이 없는 국민 가운데 75%가 조건에 따라 구매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자동차 부품 산업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하면서 2022년까지 친환경차 국내 생산 비중을 현재 1.5%에서 10% 이상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나서서 전기차·수소차를 혁신성장의 한 축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가 '이제 시작'이라는 비상한 각오를 해야 한다. 더욱 과감한 인프라 투자와 규제혁신을 시행, 전기차를 혁신성장 산업의 마중물로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부산은 '트위지' 부산 생산을 지역경제 부흥을 위한 활력소로 삼아야 한다. 트위지는 가정용 220볼트(V) 전기로 약 3시간 30분이면 완전 충전할 수 있고, 전기요금도 600원 수준에 불과하며, 한번 완전 충전하면 55~80㎞를 달릴 수 있는 만큼 날이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연 5000대 수준을 생산할 수 있는 동신모텍이 앞으로는 1만5000대 물량을 생산해 수출까지 할 계획이다. 정부·부산시·르노삼성차는 동신모텍의 전기차 생산이 지역의 신성장동력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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