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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기고] 어려움 속에서도 기부의 손길을 내밀자서명기 건설업자
일간리더스경제신문  |  ileaders@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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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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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겨울이면 불우한 이웃들을 돕기 위한 각종 모금 운동이 펼쳐진다. 올해도 어김없이 거리에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지고, 구세군 자선냄비가 등장했다. 그러나 기부의 손길은 예년만 못한 것 같다. 각종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손길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 같다. 

올해 유례없이 온정의 손길이 줄어든 것은 우선 경기가 안 좋아서 일 것이다. 경제적으로 힘들면 이웃에 대해서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할 수 있다.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경기 위축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면서 시민들의 마음도 각박해졌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 전반에 걸쳐 이웃을 걱정하는 손길들은 여전히 있다. 파지를 줍는 할머니가 1년간 모은 돈 50만 원을 연탄값으로 기부하는가 하면, 지역 아동센터 어린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용돈 7만 원을 모아 후원금을 냈다. 올해로 6년째 직접 농사지은 쌀 20㎏들이 20포를 주민센터에 놓고 사라지는 익명의 기부자가 올해도 다녀갔다.

그러나 기부단체들이 우후죽순으로 난립하면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몇 년 사이 기부단체들의 일탈행위로 많은 불신이 쌓였다. 내가 선의로 낸 기부금이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 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 것도 당연하다. 얼어붙은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부금의 투명한 운영이 중요하다. 모금액수와 사용처를 구체적으로 조사해서 기부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 기업모금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기업들의 기부가 움츠러드는 것도 문제다. 경기가 얼어붙은 데다 기업들의 기부가 뇌물로 의심받는 일이 생기면서 기업들의 기부 참여가 줄어들었다.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편하게 기부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도 필요하다. 

겨울은 가난한 사람들이 더욱 힘들어지는 계절이다. 한파를 녹일 수 있는 따스한 손길이 절실한 시점이다. 내딛는 발길을 멈추고 힘겹게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물질을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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