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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발산업, 지역경제 활성화 이끌길
주덕 논설위원  |  lamour77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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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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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덕 논설위원
 
대형 신발업체가 잇달아 부산에 진출하고 있다는 희소식에 지역 제조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에 따르면 휠라코리아가 부산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에 연구개발센터를 두기로 하고 최근 입주계약을 했다. 휠라코리아는 이곳에서 허브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내년 2월께부터 연구개발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허브센터에는 휠라코리아를 포함해 케이투코리아, 알디엔웨이, 광장이노텍 등 역외 신발업체 5개사가 입주한다. 부산지역 신발업체 12개사도 입주를 확정했다. 또한, 신발 제조업과 신발 부분품 제조업, 신발 유통업체, 전문 디자인업체, 연구개발업체 등 50개사도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데상트코리아는 지난달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외국인투자기업 부지에 대규모 연구개발센터를 문 열었다. 러닝화와 신발 밑 부분인 아웃솔을 개발하기 위해 데상트코리아는 시설자금만 600억 원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랫동안 부산지역의 주력산업이었던 조선해양기자재, 자동차부품, 섬유업 등 전통 제조업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대형 신발업체가 부산에 진출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부산은 2016년 기준 신발업체 230개사에 종업원 4864명이 근무하는 등 전국 대비 업체 수로는 46.7%, 종사자 수로는 50.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신발허브센터 등 첨단시설을 갖춘 도심형 공장과 원스톱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신발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길 기대한다. 

부산은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 신발산업의 메카로서 역할을 했으나, 산업고도화로 인해 주요 신발업체들이 중국·베트남 등지로 이전한 탓에 상당 기간 어려움에 부닥쳐 있었다. 1990년대에는 부산의 신발 기업들이 싼 인건비를 찾아 중국과 동남아로 대거 이전했다. 하지만 2010년대에 들면서는 해외에 진출한 기업들이 인건비 상승과 비용 증가에 따른 경영 악화를 호소하며 속속 부산으로 유턴하고 있다.   

부산은 지금 전통 제조업이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 제조업이 무너지면 일자리가 흔들려 시민의 삶이 위협받고 부산의 미래가 보이지 않게 된다. 이에 더해, 전통 제조업을 대신할 신성장 동력 산업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전통 제조업의 활로 모색이 필요하다. 신발산업은 전후방 생산유발효과가 높고, 고용창출 효과가 큰 숙련집약형 산업이다. 또한, 이탈리아·영국의 도시처럼 신발의 세계적 명품화가 이뤄지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  

부산은 해외 기업들이 국내에 복귀하는 데 필수적인 소재·부품·완제품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어 신발산업 융성의 최적지다. 신발기업이 축적한 기술을 공유하고 상호 보완, 협력하는 체제를 갖춰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에서 벗어나 고(高)기능성 신발 생산을 위해 R&D 분야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제품 개발에 힘쓰는 것이 필요하다. 신발산업은 무엇보다 고용창출에도 큰 도움이 되는 산업이다. 신발산업 발전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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