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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등록엑스포 유치 위해 배전(倍前)의 노력 필요
주덕 논설위원  |  lamour77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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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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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덕 논설위원
 
부산시가 오래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해오던 2030 등록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제 콘퍼런스를 열었다. 4일 오전 11시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은 2021년 유치 신청에 필요한 주제 개발을 포함해 내실 있는 행사 개최 계획서 준비 등 유치전략을 논의했다. 2025년 등록엑스포 개최지로 오사카가 선정되면서 2030년 등록엑스포를 준비하던 부산시에 비상등이 켜졌다. 엑스포 개최지 선정은 올림픽이나 월드컵처럼 대륙 간 안배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전례가 있지만 부산시는 엑스포 개최를 위해 더욱 치밀한 준비를 해야 한다. 

등록엑스포는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이벤트로서 과거 대전이나 여수에서 열렸던 인정엑스포에 비하면 규모나 경제 효과 등에서 큰 차이가 나는 초대형 행사다. 최장 6개월간 이어지는 까닭에 세계 각국의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여 개최 도시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관광산업과 마이스(MICE) 산업을 크게 도약시킬 수 있는 기회다. 엑스포를 개최했던 도시들은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도시의 격을 한 단계 끌어올려 세계도시로서 성장했다. 2030 부산 등록엑스포도 생산유발 49조 원, 부가가치 유발 20조 원, 취업 유발 54만 명을 예상할 정도로 파급 효과가 막대하다. 부산으로서는 도시 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부산시는 2014년부터 엑스포 유치에 각별한 공을 들여왔다. 특히 올해 1월에는 350만 시민의 강렬한 유치 의지를 재확인하는 결의대회를 개최, '2030 부산등록엑스포'의 정부 사업화를 촉구했다. 또한,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도 부산 유치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힘을 실은 바 있다. 그 결과 지난 4월에는 2030년 등록엑스포 유치를 정부 차원에서 국가사업으로 추진키로 승인, 부산시는 물론 범정부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전방위적으로 유치전에 나설 토대를 마련했다. 

부산은 대한민국 제2 도시로 이미 훌륭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국제적인 지명도나 주최 의지 등을 고려할 때 최적의 개최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등록엑스포를 개최한 적이 없다는 사실도 결코 부산에게 불리하지 않다. 등록엑스포 80년 역사에서 아시아권 개최는 네 차례밖에 없으며 2005년 일본의 나고야, 2010년 중국의 상하이에서 연속해서 열렸던 사례도 있는 만큼 부산 유치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부산시는 '2025년 등록엑스포 오사카 개최'라는 돌발 변수와 관계없이 엑스포 유치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 이를 위해 세부적인 유치 전략을 새롭게 세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2025년 오사카 유치가 부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토대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시민들의 절대적인 응원 또한 필수적이다. 그동안 노력했던 공든 탑이 허망하게 무너지지 않으려면 시민과 부산시 당국이 합심해 강력한 개최 의지를 표출해야 한다. 

정부 또한 오사카 유치에 따른 변수를 핑계로 약속했던 전방위적 지원을 등한시해선 안 된다. 정부는 국내 첫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2030년 부산 등록엑스포가 단순한 지자체만의 행사가 아니라 국가적인 대사임을 잊지 말고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시민, 부산시와 정부, 정치권이 똘똘 뭉쳐 등록엑스포 유치를 이끌어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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