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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거래 늘고 청약·경매열기 '후끈'[9·1대책 한달]
일간리더스경제신문  |  webmaster@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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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30  10: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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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9월 0.4% 올라 '연중 최고'…양천구 1.15%로 1위
청약열기에 견본주택 인산인해…9월 경매 낙찰가율 5년 만에 최고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상가 부동산에 나붙은 안내문. (사진제공=연합)

"9·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시장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어요. 종전까지는 정부 대책이 나와도 살까 말까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집을 사야겠다는 수요자들의 의지가 강해진 것 같아요."

서울 노원구 상계동 김모(51) 공인중개사의 말이다.

김씨는 "집값이 떨어질까봐 매수를 유보했던 사람들이 최근 집값이 오르고 매물이 회수되자 불안감을 느끼며 오른 값에도 집을 사고 있다"며 "9·1대책 이후 시장의 주도권이 매수자에서 매도자로 옮겨간 모양새"라고 말했다.

재건축 연한 단축·청약제도 개편 등을 골자로 한 9·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완연하다.

정부의 규제 완화 방침에 가을 이사철까지 맞물리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이달 들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기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새 아파트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경매시장은 시세보다 싸게 내집을 장만하려는 수요자들이 몰리며 낙찰가율이 치솟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 경제팀의 잇따른 규제완화 조치로 거래가 늘고 집값이 오르는 등 각종 부동산 지표가 호조를 띠고 있다"며 "정부가 계속해서 규제완화와 시장 활성화에 대한 시그널을 준 게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서울·경기 아파트값 9월 상승률 연중 최고치…양천구 상승률 1위

30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9·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값은 0.4% 올랐다. 올해 들어 월별 상승률로 가장 높은 것이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빌딩에서 바라본 목동아파트 3·4단지의 모습. (사진제공=연합)

구별로는 양천구가 한달 새 1.15% 오르면서 서울·수도권 지역을 통틀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1980년대 후반에 건설된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 연한 단축의 직접적인 수혜를 보게 되면서 아파트값이 3천만∼5천만원 이상 상승한 까닭이다.

역시 1980년대 후반 준공 단지가 많은 노원구도 이달에 0.63% 올라 재건축 연한 단축 수혜 단지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 가운데 1990년 이전에 건설된 일반 아파트(재건축 제외)는 9·1대책 발표 후 0.95% 상승한 반면 1991년 이후에 건설돼 당장 재건축이 쉽지 않은 단지는 평균 0.1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 3구와 강동구도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재건축 추진 아파트가 많은 강남구가 0.67%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서초(0.58%)·송파(0.45%)·강동구(0.41%)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과 신도시의 아파트값도 9월 한달간 각각 0.15%, 0.20% 뛰며 연중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집값이 상승하자 주택 거래량도 크게 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 신고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7천267건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9월 거래량으로는 2008년 이후 5년 이내 가장 많은 물량이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완화 드라이브 정책으로 당분간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며 "가을 이사철과 맞물려 거래가 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물 만난 청약시장, 인기단지 쏠림 심화…경매 낙찰가율은 5년 만에 최고

   

서울 송파구 GS건설의 위례자이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이 모형 아파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

청약시장은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수요자들로 붐비고 있다.

정부의 신도시 지정 중단 방침으로 기존 신도시와 공공택지 아파트에 대한 희소가치가 높아진데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내년 초부터 1순위 가입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쟁률이 높아지기 전에 미리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이 몰려드는 것이다.

위례신도시 위례자이 견본주택에는 26일부터 주말까지 사흘간 4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고, 서초구 서초동 '서초 푸르지오 써밋'과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 롯데캐슬' 모델하우스에도 각각 2만5천명, 3만여명이 방문했다.

순위내 청약이 마감되는 단지도 늘고 있다. 금성백조주택이 최근 세종시 2-2블록에서 분양한 예미지 아파트는 1순위에서 전 주택형의 청약이 마감됐고 용인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도 3순위에서 모집 가구수를 채웠다.

반도건설이 최근 분양한 양산신도시 남양산역 반도유보라6차, 대림산업[000210]의 부산 사하구·구미 교리2지구 e편한세상 역시 순위내 청약마감됐다.

연초부터 뜨거웠던 경매시장은 9·1대책 이후 투자수요가 더 늘었다.

이달 29일 현재 수도권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평균 87.9%로 2009년 9월(90.0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4일에는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의 한 점포겸용 주택이 첫 입찰에서 서울지역 근린주택중 역대 최고가에 낙찰되기도 했다.

지지옥션 이창동 매니저는 "일반 거래시장에서 매물이 회수되고 가격이 오르면서 경매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많다"며 "최근에는 중대형 아파트와 고가 아파트, 상가 투자 열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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