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UPDATE : 2019.6.20 목 16:38
> 기획/연재 > 미래경영포럼
‘최소한의 인력’으로 24시간 가동 가능한 미래 로봇 시대 공장강삼태 부산로봇산업협회 회장
원동화 기자  |  dhwon@leaders.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승인 2018.11.19  10:16:59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로봇은 인간 대신 일할 수 있는 ‘대체 노동력’이라는 의미
우리 생활 곳곳에 로봇이 없는 곳이 없어...대체 불가해
로봇시대에 사람의 역할은 ‘관리자 모드’로 변경 불가피
영화 ‘로보캅’의 사이보그가 실제 세상에서 등장 가능성

 
   
▲ 강삼태 부산로봇산업협회 회장은 ‘로봇시대의 도래와 기업혁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 회장은 로봇이 먼 미래 이야기 같지만 현재도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을 강조했다. (사진 원동화 기자)

‘리더스 미래경영 CEO 아카데미 제6기’ 강의가 지난 15일 해운대 더베이101 마린홀에서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강삼태 부산로봇산업협회 회장은 ‘로봇시대의 도래와 기업혁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 회장은 로봇이 먼 미래 이야기 같지만 현재도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을 강조했다. 특히 이날 강연이 끝나고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강 회장은 “강연을 많이 다녀 봤지만 이렇게 질문을 많이 하는 강연은 오랜만이다”고 말했다.
 
▲로봇시대의 도래
‘로봇(Robot)’이라는 말은 체코어로 ‘일한다’라는 뜻의 ‘Robota’라는 말에서 유래됐다. 인간 대신 일할 수 있는 ‘대체 노동력’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1920년 당시 체코슬로바키아의 작가 차페크가 희곡 ‘로섬의 만능 로봇(rossum’s universal Robots)’를 발표하면서 이 희곡 안에서 로봇이라는 개념이 처음 나왔다.

희곡에서는 로봇을 기술의 발달과 인간 사회와의 관계에 대해서 아주 비관적인 견해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을 인간과 똑같이 할 수 있으나 정서 혹은 영혼의 부재를 나타냈다. 로봇은 노동자의 역할을 대신하고 인간의 지배를 받으며 현재는 산업 곳곳에서 로봇이 사용이 되지 않는 곳이 없다.

로봇은 현재 ‘학습’을 하고 있다. 단순노동을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말을 알아듣고 적절한 대답을 하는 등 대체 노동자에서 동반자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로봇 응용분야 구분
로봇은 현재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로봇을 분류할 때는 크게 개인 서비스용 로봇, 전문 서비스용 로봇, 제조업용 로봇 등으로 분류된다.

개인 서비스용 로봇에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청소 로봇이 가장 유명하다. 최근 전자회사에서 청소용 로봇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초기에는 사물을 인식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 · Internet of Things)과 연결해 원격으로 제어도 가능하고 음성 인식 기능이 탑재되는 등 발전하고 있다. 이 외에 앞으로 경비, 심부름, 조리까지 가능한 개인 서비스 비서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 서비스용 로봇의 성장 가능성이 큰 곳은 생활 지원용 로봇 시장이다. 간병, 재활훈련, 장애 보조 등 역할을 수행한다. 입는 로봇을 통해서 약해진 근육을 대신해서 움직여 주는 로봇도 등장했다. 이 로봇은 바지를 입는 것처럼 입으면 무릎을 보호하면서 걷거나 뛸 수 있다.

교육용 로봇 시장도 뜨겁다. 현재는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이 일부 역할을 수행 중이다. 하지만 이용자가 필요한 것을 직접 찾아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앞으로 교육용 로봇은 과외 선생님과 같이 24시간 질 좋은 학습을 할 수 있다.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통해서 아기 시절부터 나의 학습 데이터들을 보관하고 있어서 전 생에 걸친 학습이 가능하다.

전문 서비스 로봇은 사람과 닮은 휴머노이드 형태는 아니지만 사람이 하기에는 위험하거나 특수한 분야에 투입이 될 수 있는 로봇이다. 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했을 때 내부에 방사능 수치가 엄청 높아서 사람이 10초만 노출돼도 사망에 이를 수 있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내부 상황을 볼 수 있고 작업도 가능하도록 로봇 개발을 지시했다.

의학용 로봇으로는 중앙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를 도입해서 많은 수술을 시도했다. 로봇 수술은 최소한의 절개로 출혈을 줄여 부작용을 막고 있다. 갑상선의 경우 68%, 비뇨기과의 경우 20% 정도가 로봇 수술로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는 IBM ‘왓슨’과 같이 AI(Artificial Intelligence)와 결합해서 최적 수술을 제안해주고 직접 절개와 마무리까지 할 수 있는 수술 로봇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의사들은 로봇이 결정한 수술 과정대로 진행되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군사용으로 로봇을 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연구가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기술력으로는 벌이나 나비 크기만큼 초소형 로봇이 개발되어 있는 상태다. 이 로봇이 상대편의 고급 정보를 촬영하기도 하고 필요하다면 스스로 폭발해서 적에게 공격할 수 있다. 배터리 등 아직 한계점이 존재하지만 앞으로는 로봇이 인간 대신 전쟁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현재 가장 활발히 로봇을 사용하고 있는 분야가 제조업이다. 제조업 로봇은 사람 머리카락의 100분의 1만큼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을 만큼 정교한 일을 수행한다. 특히 자동차 제조, 전자제품 제조 등 미세하게 납땜이나 용접이 필요한 곳에 오차 없이 정확하게 수행한다.
 
▲스마트 팩토리와 스피드 팩토리
현재도 많은 로봇이 산업현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AI 등으로 인해서 많은 분야에서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을 운영하는 사장의 입장에서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노동법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다.

국제로봇협회가 지난 2015년 발표한 산업별 산업용 로봇 구성 비율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이 전체 38%, 전기/전자 산업이 20%, 철강 산업이 10%, 화학/섬유 산업이 9%, 식품 산업이 3%, 기타 산업이 20%를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라고 불리는 차세대 공장은 4차 산업혁명과 로봇 발전이 맞물려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로봇, 3D 프린팅 등으로 생산성이 유연해지고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에 맞게 품종 전환에 따른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스마트 팩토리에서 사람의 역할은 관리자다. 로봇이 일을 할 때 오류가 생기면 바로잡고 실시간 생산 데이터를 보면서 생산량을 늘릴지 줄일지 결정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 팩토리가 스피드 팩토리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시장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아디다스사는 현재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스피드 팩토리를 구현하고 있다. 신속한 고객 맞춤형 생산이 가능해졌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하고 개성을 존중할 수 있는 옵션을 반영해 5시간 내에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아디다스는 앞으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더 다양한 소비자의 옵션 선택권이 주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스마트 팩토리는 전 과정이 데이터화된다. 그래서 그 데이터들이 실시간으로 축적된다. 이 데이터들을 모아서 활용할 수 있는데 바로 빅데이터다. 하나의 단편적인 데이터에서는 볼 수 없지만 데이터를 모아서 전체적으로 보면 흐름이나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로봇시대 기업 혁신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맞물려 산업현장에서는 무겁고 경직된 생산과정을 보다 유연하게 만들고 있다. 이를 통해 공장에서는 다양한 고객들의 세부 요구 사항들을 빠른 속도로 제조 과정에 실시간으로 반영해 소비자 개개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맞춤형 제품을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인들은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 한다. 제조, 마케팅 부서 등으로 나눠져 있는 일들이 로봇 시대에서는 통합적으로 처리될 수 있다. 그리고 최소한의 관리 인력이 남기 때문에 기술 대비와 업무 전환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생산 유연성의 증대로 공정 과정에서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양산 체제와 유사한 단위 비용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디지털 혁신 시대에 생존할 수 있는 포용성을 길러야 한다. 나가가 동종 및 이종 산업의 경쟁자와는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한다.
 
▲미래 로봇 모습
영화 로보캅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 상용화까지는 10~20년 더 있어야 하겠지만 사이보그의 출현은 막을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응용 가능한 분야가 의족이다. 의족이 로봇과 결합한다면 훨씬 편리하고 재활 치료에도 많은 시간이 들지 않아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것을 토대로 장차 사람의 장기들도 로봇이 대체하는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원동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594 |  대표전화 : 051-996-2400  |  팩스 : 051-996-2408  |  등록번호 : 부산 가 00020  |  발행·편집인 : 백재현
등록번호 : 아00219 |  등록일자 : 2015년 2월 06일 |  청소년 보호책임자 : 백재현
Copyright © 2014 일간리더스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