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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크루즈 승객, 무빙워크로 이동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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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29  13: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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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 크루즈부두 무빙워크 설치 확정
부두 보안 검색 강화가 결정적 계기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북항을 찾는 크루즈 승객의 편의를 위해 북항내 크루즈 부두와 신국제여객터미널 사이를 잇는 무빙워크를 설치한다. 사진은 신국제여객터미널 조감도.

부산항 북항 크루즈 부두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사이를 연결하는 무빙워크가 설치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크루즈 승객 이송을 위해 부산항 북항 신국제여객터미널에 무빙워크를 설치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기술적 검토를 거쳐 조만간 무빙워크 설치에 관한 용역실시와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무빙워크는 내년 1월 부산항 북항재개발지역내 준공될 크루즈 부두와 신국제여객너미널 사이의 850m 거리를 연결해주는 시설로 크루즈 승객들의 이동에 편리함을 제공하게 된다.

그동안 항만공사는 크루즈 승객들의 동선을 놓고 무빙워크와 간이CIQ 설치 그리고 셔틀버스 운영 등 세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해왔다.

크루즈 부두내 간이 CIQ 설치의 경우 신국제여객터미널 내의 CIQ 시설 및 인력배치 중복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했고 셔틀버스 운영은 셔틀버스의 항만내 진입에 따른 안전문제 및 운영상의 어려움이 제기됐다.

여기에 지난해 말 국정원이 관광버스의 크루즈 부두 진입을 금지하고 모든 여행객의 CIQ 경유를 통해 부두 보안 검색을 강화키로 한 것이 부산항만공사가 최종적으로 무빙워크 설치를 결정하게 된 배경이 됐다.

통상 크루즈를 타고 온 외국 승객들은 하선 후 간이 CIQ에서 수속을 밟고 곧장 관광버스를 이용해 빠져나갈 수 있다. 하지만 부두 보안 검색 강화 방침으로 크루즈 승객들은 신국제여객터미널 내의 CIQ를 반드시 거칠 수 있도록 한 것.

무빙워크 설치가 완공되면 크루즈 승객들의 신국제여객터미널 상가, 면세점의 이용으로 소비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무빙워크 설치를 위해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우선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야외 설치인데다 장소가 해안과 인접해 있어 해일 등 바닷물 침식으로 인한 시설 유지에 대한 충분한 기술적 검토가 필요하다.

효율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향후 부산항이 크루즈 모항 기능을 하게 되면 출입국 심사에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는데 대형크루즈 입항의 경우 많게는 2000명에 달하는 크루즈 승객들이 몰려들어 무빙워크에서 대기하는 시간으로 불편이 야기될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승객들이 북항의 전경을 감상하며 850m 거리를 도보로 이동하면 약 8분정도 소요되는데 굳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무빙워크를 설치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구심도 보인다.

북항재개발사업의 적자 폭이 큰 상황에서 부산항만공사가 떠안게 될 100억 원대에 달하는 무빙워크 설치비용도 부담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무빙워크 투자비 회수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며 “일예로 크루즈 이용객들에게 비용을 부담시키는 부분도 고려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 및 부산시에 관련예산 요청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크루즈부두와 신여객터미널의 준공이 내년 1월로 예정돼있고 7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 추진될 무빙워크 설치가 개장 시기내 완료될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최대한 7월 개장에 맞춰 무빙워크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지만 입지적 문제, 기술적 문제, 계약조건 등 검토할 부분들이 많아 정확한 준공 시기는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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