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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후 첫발 내디딜 때 통증 심하다면 족저근막염 의심해봐야”전문의에게 묻는다 - 족저근막염/좋은삼선병원 정형외과 오용승 과장
이현수 기자  |  leehs01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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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2  09: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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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 발의 아치 유지 및 충격 흡수…보행 시 중요 역할
과사용에 의한 조직손상·발의 피로 축적 등이 원인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족저근막염 발생할 수 있어
조기 진단 및 치료 중요…조기 치료할 경우 6~8주 사이 증상 호전

 
   
▲ 좋은삼선병원 정형외과 오용승 과장.(사진제공=좋은삼선병원)

아침에 일어나 처음 걸을 때 발뒤꿈치가 매우 아프다가 걷다 보면 아픈 증상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통증이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내디딜 때와 오랫동안 앉아 있다 일어날 때 특히 심하며 발뒤꿈치 내측에 국한된 압통이 특징인 질환이다. 이 같은 족저근막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좋은삼선병원 정형외과 오용승 과장에게 물어봤다.
 
-족저근막이란 무엇이고 어떤 역할을 하는가.
▲족저근막은 종골이라 불리는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부위에 붙는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말한다.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해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줘 보행 시 발의 역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족저근막이 반복적인 미세 손상을 입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변성이 유발되고 염증이 발생한 것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족저근막염은 왜 생기고 이 질환에 걸렸을 경우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가.
▲족저근막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첫째 과사용에 의한 조직손상, 둘째 팽팽하고 두꺼운 족저근막 또는 짧은 아킬레스건, 셋째 평발 혹은 발뒤꿈치가 바깥쪽으로 많이 휘어진 경우와 같은 발의 변형, 넷째 발의 피로 축적 등이 있다.

족저근막염이 있을 경우 대개 통증은 발뒤꿈치 바닥의 안쪽에서 시작하며 발바닥의 안쪽 경계를 따라 발바닥 중앙으로 연장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의 특징으로 통증은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내디딜 때나 오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서서 걷기 시작할 때 더 심하게 느껴진다. 활동하면서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면 통증이 약간 경감되지만 많이 걸으면 더 악화될 수 있다. 통증은 걸을 때 뒤꿈치에 체중을 싣지 못할 정도로 심해지기도 한다.
 
-족저근막염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가.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내디딜 때나 오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서서 걷기 시작할 때 더 심해지는 통증의 양상이 족저근막염을 진단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이러한 증세는 활동함에 따라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면 약간 경감되지만 많이 걸으면 더 악화될 수 있다. 증상의 발현은 최근 실시한 등산, 마라톤 등 심한 운동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진찰 소견으로는 압통의 위치가 중요한데 대개 족저근막이 종골에 부착하는 부위, 즉 발뒤꿈치 바닥의 내측을 눌렸을 때 통증이 유발된다. 하지만 족저근막 어디에서든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압통의 위치는 달라질 수 있다.

뒤꿈치의 내측뿐만 아니라 외측에도 압통이 있으면 뒤꿈치 뼈의 피로골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국소적인 통증이 아닌 위아래로 통증이 퍼지는 양상인 경우에는 신경포착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일반 엑스레이 검사에서는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이 오래된 경우에는 족저근막이 뼈에 부착하는 부위에 가시처럼 뾰족하게 뼈가 자라나는 골극이 생성되기도 한다. 과거에는 이 골극이 동통의 원인이 된다고 생각해 이를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시행하기도 했으나 골극이 아주 크지 않는 이상 동통과는 관계가 없으며 단지 병이 오래된 것임을 간접적으로 설명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간혹 여러 가지 치료를 받고서도 골극이 없어지지 않는다며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이 있는데 골극은 잘 없어지지 않을 뿐더러 이를 없애는 것이 치료의 목적은 아니다.

또한 엑스레이에서 발의 아치가 높은 경우를 요족이라고 하는데 요족이 심한 경우에는 족저근막염이 잘 생기는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면 족저근막의 두께를 측정할 수 있는데 족저근막염이 오래되면 근막이 정상보다 두꺼워지는 경우가 많다. 족저근막이 종골에 붙는 부위 주변에 염증 반응이나 혈관 증식 등의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초음파 검사로 족저근막의 파열 등을 감별할 수 있고 간혹 족저근막 내에 혈종이나 섬유종 등이 발견되기도 한다. MRI 검사는 주변 다른 조직의 이상 소견까지 알 수 있으나 족저근막염을 진단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검사는 아니다.
 
-족저근막염은 어떻게 치료하는가. 수술을 하기도 하는가.
▲족저근막염은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조기에 치료를 사직할 경우에는 보존적 또는 비수술적 방법을 이용하며 대게 약 6주에서 8주 사이 증상이 호전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세가 오래 경과된 후에 병원을 찾기 때문에 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에도 90% 이상은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의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족저근막염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원인에 따라서 각 치료법의 중요도나 우선순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해서는 족부 전문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는 운동량 및 방법 조절, 스트레칭 운동, 근력 강화 운동, 보조기 착용과 신발 조절, 소염진통제 등의 투약, 스테로이드 주사, 체외 충격파 치료 등이 있으며 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이현수 기자 leehs0103@leaders.kr
 
좋은삼선병원 정형외과 오용승 과장은 동아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아대 대학원 의학과 의학석·박사 과정을 거쳤다. 현재 인공관절(어깨·무릎·고관절), 관절내시경수술(어깨·무릎·발목), 골절, 족부질환 등을 전문 진료분야로 하고 있다. 주요 경력으로는 동아대학교병원 전임의와 동아대 의학과 외래 교수 등이 있으며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정회원, 대한견주관절학회 정회원, 대한척추외과학회 준회원 등 활발한 학회 활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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