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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현 작가가 그리는 뒷모습…‘아는 사람’展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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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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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장현 작가가 25일까지 롯데백화점 광복점 롯데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연다. 사진은 전시회장 모습. (사진제공=롯데갤러리)
패션포토그래퍼로 세계서 활동
틸다 스윈튼, 권상우 등 참여

 
한국 대표 패션 포토그래퍼 홍장현 작가가 1일부터 25일까지 롯데광복점 롯데갤러리에서 ‘아는 사람’이라는 이름으로 전시회를 연다.
 
롯데백화점 창립 39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홍장현 작가는 아는 사람, 뒷모습만 보아도 누구나 아는 사람, 인기가 있는 배우, 모델, 가수를 담은 사진 39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작가의 첫 개인전이다. 현재 홍장현 작가는 패션포토그래퍼로 활동하며 전 세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작가의 손을 거쳐 매거진의 표지로 장식된 사진 컷은 수백장이며 국내외 패션 브랜드의 화보와 광고는 그의 손을 안 거친 브랜드를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이다.
 
그는 뒤돌아선 모델의 사진을 찍고 있는데 뒤돌아선 모델에게서 알 수 없는 불안감과 긴장을 느끼지만 최고의 컷을 담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 뒷모습 프로젝트를 10년 가까이 진행해오고 있다. 그 동안 담은 인물만 200여명이 넘는다. 이번 전시회에서 그 중 일부가 공개된다.
 
홍 작가는 하와이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전시를 하겠다는 이상한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며 이번 작업이 아직 완성본이라고 할 수 없지만 완성하는 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뒷모습 피사체를 찍게 된 계기에 대해 “무언가 교감되지 않은 순간이나 그 상황에 불편함을 느낄 때 ‘뒤를 돌아봐 달라’고 요구한다”며 “그러면 모델이 평정심을 찾기 시작한다. 그 때가 시작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0장 가운데 39명을 선택한 기준에 대해선 “전체적인 흐름의 강약을 보느라 붙였다 떼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10년 후 보여주고 싶은 사진이나 인상적이었던 틸다 스윈튼 사진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패션사진을 택한 이유에 대해 묻자 “내 감각과 잘 통해서 패션 사진가 외의 일은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이 일로 70세까지 연명하기가 목표다”고 밝혔다.
 
모델과 그림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인간 대 인간 관계를 불편해하는 내가 가진 무기는 ‘카메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피사체를 망망대해에 던져놓는다”며 “서로의 교감이 필요한 사진 작업은 ‘기운대 기운의 싸움’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기다움이 있어야 ‘겉멋’에 그치지 않는 결과물이 나온다”며 “그런 면에서 나는 피사체에게 대단히 이기적으로 승부를 건다”고 덧붙였다.
 
그에게 사진은 대중과 널리 소통하는 최고의 매체다. 작가와 피사체의 교감을 담은 이번 사진전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자 한다. 장청희 기자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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