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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에 가장 소중한 가치는 사랑"리더스 미래경영 CEO아카데미 - 정호승 시인
신성찬 기자  |  singlerider@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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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5  14: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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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인
주제 : 내 인생의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가

리더스경제신문이 주최하는 ‘리더스 미래경영 CEO아카데미 제6기’ 일곱 번째 강의가 지난 2일 해운대 더베이101 마린홀에서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정호승 시인은 ‘내 인생의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가? 사랑과 고통의 본질적 이해’를 주제로 강연했다. 정 시인은“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공통적으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소유의 가치’이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우리 인생에 분명히 있다고 전제한 뒤 “인간의 삶에서 사랑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가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사랑이라는 말이 진부하고 때가 묻어 소중한 가치로 생각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는 것 같다”며 “사랑을 남녀간의 애정관계 사이의 마음 상태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사회의 통념적 잣대로 성공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나름대로의 주관적 잣대, 즉 사랑이라는 잣대로 성공 여부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행’이라는 시에서 인생을 비유하면서 “사람의 마음 속 사랑에 대해 사랑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우리는 모두 지구라는 작은 별에서 인생이라는 여행을 하고 있다. 우리가 여행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의 내면”이라고 언급했다.  정 시인은 사랑을 완성시키는 중요한 요소는 ‘용서’라고 강조 했다. 그는 “우리가 인생에 진정한 사랑을 깨닫기 위해서는 미움과 증오가 필요하다”며 “밝은 대낮에 별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별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밤하늘이라는 어두움을 통과해야 한다. 사랑도 미움과 증오라는 어둠을 통과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다.
   
▲ 정호승 시인이 지난 2일 해운대 더베이101에서 열린 ‘리더스 미래경영 CEO아카데미’에서 ‘내 인생의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우리는 누구나 모두 지구라는 작은 별에서 여행자다
인생에는 두 가지 여행이 있다. 삶이라는 여행과 죽음이라는 여행이다. 삶이 시작되면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삶만 집중한다. 빛이 비추면 그림자가 나를 따라오는데 그림자는 잊어버리고 사는 것 같다. 그래서 죽음이라는 여행도 아름답게 떠나야 한다. 사촌형님의 준비되지 않은 죽음을 보면서 우리는 죽음이라는 여행을 잘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삶의 여행을 잘 떠나야 한다. 이것을 위해서 사랑이라는 여행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시 ‘여행’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의 오지뿐이다.  사람이 여행할 수 있는 곳은 사람의 마음의 설산뿐이다”라는 구절을 쓰면서 삶의 여행을 잘 떠나기 위한 사랑 여행을 생각했다. 우리의 목적지는 어디인가? 결국 사람의 마음속을 여행하는 사랑의 여행이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희노애락이 다 있다. 우리들의 마음속에는 모두 사랑이 있다. 즉 삶의 여행은 결국 사람 마음 속의 사랑을 찾는 여행이다.  시에서 ‘오지· 설산’이라고 표현한 것은 사랑의 여행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아니라 지금 단 소중한 한 사람의 사랑을 찾아가는 것도 힘겹다. 나의 가족, 나의 사랑, 나의 이웃들이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거나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살아갈 수 없다. 인간은 사랑의 존재다. 물질이 아니라 아무리 사람의 마음 속을 찾아가는 사랑 여행이 힘들지라도 우리는 나아가야 한다.
 
◇ 삶이란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한 얼마간의 자유시간이다
프랑스 ‘빈민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에르 신부 말이다. 여기서 우리는 ‘얼마간의’에 주목해야 한다. 이 단어는 시간을 의미한다. 사람마다 경험이 달라 인생에 대한 정의는 다르지만 가장 기본적인 정의는 ‘인생은 시간이다‘. 그런데 우리는 인생이라는 시간은 공평하다고 오해하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불공평하다. 어떤 이는 단명하지만 어떤 이는 장수하며 긴 인생을 영위하기도 한다. 작년 이대 목동병원의 신생아 사망 사건에서 보듯 인생을 시작하기도 전에 세상을 떠나는 경우도 있다. 엄마들의 오열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담했다. 이에 비해 연세대 철학과 김형석 교수는 올해 99세이다. 그 분은 현재도 신문사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칼럼 기고에는 엄청한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분은 100세를 내다보는 나이에도 칼럼뿐만 아니라  주례, 강연, 저술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처럼 인생의 마지막 불꽃을 피우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우리도 저 사람처럼 살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인생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 않기 때문이다. 피에르 신부의 말처럼 우리는 인생에 배워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하는 법이다.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가?
가까운 사람에게서 사랑 받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빌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TV에서 대학생들과 대화 중 대학생들은 물었다.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우리는 성공에 대한 객관적 사회적 통념을 가지고 있다. 동창회에서 동기들을 소개하는 가장 맨 앞자리에는 돈이 가장 많은 친구, 권력을 가진 친구 들이었다. 우리는 돈을 많이 벌고 사회적 지위가 높으면 성공했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의 인생은 실패한 인생일까? 그렇지 않다. 즉 성공에 대한 주관적 잣대를 가져야 한다. 어떻게 만들어질까? 그것은 사랑으로 이루어진다. 나의 삶, 나의 가족, 나의 이웃들로부터 사랑이 충만하다면 인생은 성공한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내 인생은 실패한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성공의 기준을 ‘주관적 잣대’를 가져야 한다. 빌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해답을 주고 있다. “가까운 사람에게서 사랑 받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다”라는 그들의 말처럼 우리는 새롭게 고민해봐야 한다
 
◇사랑은 무엇으로 완성되는가?
어머니를 떠올려 보자. 우리들의 오늘날의 존재는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으로 완성됐다. 어머니의 사랑은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 “신의 사랑에는 모성적 측면이 있다”는 말처럼 어머니의 사랑도 신의 사랑과 가깝다. 모성속에 들어있는 책임·무제한성 등으로 사랑은 완성된다. 최근 하나가 더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용서’이다. 타인을 용서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렇다. 20년 지기 지인에게 배신을 당했던 적이 있다. 우리는 모두 그런 경험이 있다. 성서에 “해가 지면 가슴 속에 분노를 채우지 말라”는 구절이 있지만 우리는 ‘용서’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어느 날 신부님을 만났다. 신부님에게 조언을 구했다. 신부님은 “아무도 미워하지 않고 살아갈 수 없다. 우리가 우리 인생의 진정한 사랑을 깨닫기 위해서는 미움과 증오도 필요한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나는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 어느 날 밝은 대낮에 별이 존재할까라는 생각을 했다. 존재하고 있다. 밤 하늘을 보며 빛나는 별을 볼려면 어둠이 필요하듯이 미움과 용서도 어둠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용서’에 관한 여러 가지 책을 탐닉했다.
 
   
▲ 정호승 시인이 지난 2일 해운대 더베이101에서 열린 ‘리더스 미래경영 CEO아카데미’에서 ‘내 인생의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용서를 선택함으로써 과거를 해방시켜 현재를 치유할 수 있다
사랑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어려운 과정이지만 용서할 줄 알아야 한다.  용서를 하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가 현재가 아닌 과거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다.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 과거와 미래가 아닌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불행과 고통속에 수인처럼 자기 감옥을 만들어 갇혀 있다. 하지만 자신 외에는 아무도 꺼내 줄 수는 없다. 우리는 어디에 집중하고 있는지 성찰해보아야 한다.
 
◇관계가 힘이 들 때 사랑을 선택하라
관계는 우리 존재의 기초다. 관계의 그물망을 벗어나서는 우리는 살 수 없다. 가정에서 나와 아이, 부모, 손자, 부인과의 관계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며 살 고 있다. 그런데 관계의 속성을 생각해 보면 좋은 때보다는 힘들 때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네덜란드 출신의 그리스도 영성가 헨리 나우웬은 “관계가 힘이 들 때 사랑을 선택하라”고 말했다. 우리는 미움과 증오가 아니라 사랑을 선택해야 한다. 우리 인생에는 사랑을 선택해야 하는 수많은 갈림길이 있다. 신과 인간과의 관계,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가 아니라 인간과의 관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부부간의 관계다. 하지만 부부간의 관계는 사랑보다 고난이 더 많다. 사랑을 선택하지 않으면 인생은 불행해진다. 하지만 자신이 사랑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지 상대방이 어떤 선택을 하든 영향받지 않아야 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관계속에 사랑이 더 커진다.
 
◇연꽃이 진흙을 필요로 하듯 행복은 고통을 필요로 한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행복은 인간의 의무이다. 그러나 자본주의사회이기 때문에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돈은 행복에 필요한 요소지만 돈만으로 행복을 채울 수 없다. 연꽃을 피우기 위해서 진흙속에 뿌리내려야 하는 고통을 겪는 것처럼 행복에는 고통이 필요하다. 모두 자신만의 고통을 지닌 십자가를 가지고 있다.누구나 자기만의 십자가를 가지고 있다. 타인의 십자가는 작고 가벼워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십자가의 본질은 무거움에 있기 때문이다.십자가를 등에 지고 가지 말고 품에 안고 가야한다.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면 삶은 불행해지고 비참해진다.  다른 사람 인생을 보며 비교하는 삶을 살지 말고 우리만의  삶의 아름다움을 깨달아야 한다.  신성찬 기자 singlerider@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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