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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공격하라
일간리더스경제신문  |  ileaders@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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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2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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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학자
소수의 아군으로 다수의 적군을 공격하고 약한 아군으로 강한 적군을 치고자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태공은 밝혔다. 소수의 군사로써 많은 적군을 공격하려면 반드시 날이 저문 때에 깊은 수풀 속에 복병을 숨겨 두었다가 좁은 길목에서 요격해야 하고, 약세의 군사로서 강력한 적을 공격하려면 반드시 큰 나라의 협조와 이웃 나라의 조력을 얻어야 한다. 그러나 아군에게는 복병을 숨길만한 우거진 수풀이 없고, 좁은 길목도 없으며, 적병은 이미 도착하고 있는데 때는 날 저문 시간에 알맞게 온 것도 아니다. 아군에게는 큰 나라의 협력이나 이웃나라의 원조도 없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태공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함부로 과장하고 속여 유인하는 전술을 써서 적의 장수를 미혹하게 만들며, 그의 진로를 우회시켜 수풀이 우거진 곳을 지나게 만들고 길을 멀리 돌게 하여 날 저문 때에 아군의 복병과 만나게 만들어야 한다. 앞선 적군의 부대가 아직 물을 건너지 못하였으며, 뒤 따르는 부대는 아직 앞선 부대의 명령에 따라 곧바로 합류하지 못하였을 때에 아군의 복병을 내놓아 갑자기 그들의 좌우를 습격하여 전차대와 기마대가 적군의 앞뒤를 뒤흔들어 혼란하게 만들면 적병이 비록 대부대일지라도 그 장수를 달아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평소에 큰 나라의 군주는 받들어 섬기고, 이웃나라의 선비들에게는 자신을 낮추어 예물을 후하게 하며, 응대할 때 겸허하게 한다면 큰 나라와 이웃나라의 협조를 쉽게 얻을 수 있다고 방법을 제시했다.

손자는 전장에서 먼저 자리를 잡고 적을 기다리는 군대는 편안하고, 뒤늦게 싸움터에 진입한 군대는 피로하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잘 싸우는 장수는 적을 조종하되 적에게 조종을 당하지 않는다. 적군이 스스로 다가오게 하려면 이익을 보여 유인해야 하고, 적군으로 하여금 다가오지 못하게 하려면 피해를 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미리 갖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적이 편안히 휴식을 취하고 있으면 그들을 피로하게 만들고, 배부르게 먹고 있으면 굶주리게 하며, 안정되어 있으면 동요하도록 해야 하고, 적의 수비가 약한 곳으로 진격하는가 하면 적이 대비하지 않은 곳으로 급습해야 한다. 천 리의 행군을 해도 피로하지 않은 것은 저항하는 적이 없는 곳을 가기 때문이다. 공격할 때마다 탈취하는 것은 적이 지키지 않은 곳을 공격하기 때문이다.

공격에 능숙한 장수는 적이 어디를 방어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게 하고, 방어에 능숙한 장수는 적이 어디를 공격해야 하는 것인지 알지 못하게 한다. 그리하여 미묘하게도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신비스럽게도 소리를 내지 않는다. 이래야만 비로소 적의 운명을 장악할 수 있다. 적이 아군의 공격을 방어하지 못하는 것은 그 허점을 찌르기 때문이고, 아군의 후퇴를 적이 추격하지 못하는 것은 그 행동이 신속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군이 교전을 하고 싶을 경우에는 적이 비록 요새 안에서 꼼짝하지 않더라도 응전하지 않을 수 없도록 그들의 급소를 공격해야 한다. 아군이 교전을 원하지 않을 때 적이 도전해오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바라는 바를 이루지 못하도록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적의 배치는 노출시키고, 아군의 배치는 적이 알지 못하게 한다면 아군은 집중할 수 있으나 적은 분산되기 마련이다. 아군은 하나로 집중하고 적은 10으로 분산하면 그 결과는 열 사람이 한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 된다. 이를테면 아군의 수는 많고 적의 수는 적은 것이다. 다수의 병력으로 소수의 병력을 공격하게 되면 승리하기 쉬운 것이다.

전투를 전개할 곳이나 그 시기를 적이 모르고 있으면 적은 수비할 곳이 많아진다. 수비할 곳이 많아지면 병력이 분산되므로 적은 약해지게 된다. 전면의 대비는 후면의 약화를 초래할 것이고, 후면의 수비는 전면을 소홀히 할 수밖에 없다. 좌측의 대비는 우측의 약화를 초래할 것이고, 우측의 대비는 좌측을 소홀히 할 수밖에 없다. 전후좌우를 전부 방어하려면 어느 곳이나 병력이 적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적군의 병력이 적어지는 것은 아군을 대비하기 위해 병력을 분산하기 때문이고, 아군의 병력이 많아지는 것은 적이 우리가 공격할 곳을 모르게 하여 병력을 분산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싸울 곳이나 시기를 안다면 천 리의 먼 곳으로 나아가 적을 만나 싸워도 되지만, 싸울 곳과 그 시기를 알지 못하면 좌측은 우측을 지원하지 못할 것이고, 우측은 좌측을 지원하지 못할 것이다. 전방은 후방을 지원하지 못하고, 후방은 전방을 지원할 수 없다. 하물며 먼 것은 수십 리, 가까운 곳은 몇 리 밖에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적의 상황을 검토하여 이해득실을 계산하고, 적군을 자극하여 그 반응을 보아 그들의 동정을 파악해야 한다. 작전 행동을 개시시켜 지형상의 급소를 찾아내야 하며, 작은 충돌을 일으켜 진영의 강한 곳과 약한 곳을 판단해야 한다. 인생도 성공하기 위해서 계획을 철저히 세우되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서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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