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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러드는 중국 경제… 대비책 세워야한다
주덕 논설위원  |  lamour77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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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31  16: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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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덕 논설위원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6.5%로 나타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6.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월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5.4%를 기록,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5년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해 투자 부진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 4월 이후 한 자리수에 머무르는 등 중국의 경제 성장에 결정적 기여를 하는 소비 관련 지표도 부진한 상태다. 이에 더해, 중국 제조업 활동 성장세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어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나타나 시장 예상치(50.6)와 지난달(50.8)에 미치지 못했으며, 2016년 7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음을 뜻한다.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제조업 PMI는 2016년 7월(49.9) 이후 확장세로 돌아서 이달까지 27개월 연속 확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최근 제조업 활동 확장세는 점차 약화하는 추세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 5월 51.9를 기록 후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특히, 10월 PMI는 미·중 무역전쟁 전면화의 충격이 온전히 반영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날 함께 발표된 10월 비제조업 PMI 역시 53.9로 전달의 54.9보다 하락했다. 비제조업 PMI는 주로 서비스업 동향을 반영한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각종 경제 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가 본격적으로 중국경제에 가시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중국은 우리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국가로서, 우리 전체 수출의 25%를 웃돌고 있다. 특히, 올해는 1~9월 대중 수출의존도가 27.1%로 지난해(24.8%)보다 더 높아지고 있다. 대중(中) 수출 중 중간재 수출 비중이 79%에 도달해, 중국의 대미 수출 감소와 그에 따른 중간재 수요 감소는 곧바로 우리에게 타격을 준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무역보복은 단지 양국간 무역 불균형 해소뿐만 아니라 패권경쟁 양상을 띠고 있어, 미·중 무역전쟁은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 않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미국의 관세보복으로 중국의 성장률이 최대 1%p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연구기관들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 성장률이 1%p 떨어지면 한국의 성장률 하락 효과는 0.5%p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 경제는 중국 경제가 위기에 처하면 가파르게 하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사드 보복 이후 수출·투자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지만, 중국 의존도를 당장 낮추는 데 한계가 있다. 정부와 기업은 무역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밸류체인)의 변화를 세심하게 주목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신남방정책 등 대체시장 개척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 등의 시장을 개척해 포스트차이나에 대비해야 한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산업구조를 수출에서 내수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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