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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기고] 민주시민교육,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일간리더스경제신문  |  ileaders@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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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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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희 부산진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집안에 틀어박혀 지내는 사람’이란 뜻의 일본어, 히키코모리[引き籠り].

1990년대 중반 젊은 층이 주를 이뤘던 히키코모리가 중년에 이르러 고령화되면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자 일본에서는 정부차원의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히키코모리와 비슷한 ‘은둔형 외톨이’가 있다. 최근 <묻지마 살인>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범죄를 저지르면서 그 존재가 드러났는데2017년 기준 대략 20~3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한다.

은둔형 외톨이는 학력지상주의에 대한 압박감, 경쟁사회에 대한 두려움, 내성적인 성격 등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흔히 학교생활의 부적응에서 시작된다. 입시위주의 경쟁구도로 인한 인성교육 부족은 왕따, 학교폭력, 청소년 범죄 등 각종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학교 부적응자 중 일부는 사회와 단절된 채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 잠재적 범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인간적인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이 인성교육이라면 그 범위를 사회로 넓힌 개념이 민주시민교육이다. 민주시민교육은 사회의 구성원으로 하여금 시민적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공동체, 나아가 국가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 시민으로서 바람직한 정체성을 형성하여 사회갈등을 해결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도록 도와준다.

선거관리위원회는 1996년 선거연수원을 개원하여 단기적으로는 민주시민교육 및 연수를 확대하여 선거·정치문화를 개선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장기적으로는 건전한 민주시민의식 함양으로 선거·정치참여를 제고하여 민주주의 토대를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선거연수원(http://www.civicedu.go.kr)에서는 선거․정당관계자, 일반유권자, 대학생, 미래유권자, 다문화가족 등 교육대상별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 ․ 운영 중이며 집합교육, 출강 강사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민주시민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은둔형 외톨이는 한 세대에 머무르지 않고 일본의 ‘히키코모리’처럼 장기화․ 고령화되어 미래 세대에 사회적 비용과 부담을 주는 데에 문제가 있다.

은둔생활이 길어져 단절되고 고립된 사람들이 늘어나면 사회와의 연결고리가 적어지고 선거와 정치참여 등 민의를 표출할 수 있는 통로도 부족해진다. 국가발전에 큰 저해요소가 되는 것이다.

인성교육의 지향점이 민주시민이라 할 때, 민주시민교육은 인성교육과 상호보완적인 관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미래세대를 위한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해야 하므로 사회구성원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 선거와 정치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민주시민의 자질을 습득하는 것 뿐 만 아니라 학교․기관․단체를 중심으로 지식과 역량을 꾸준히 배양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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