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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기업 등 성장 지원해 창조경제 발판···새 투자수단 '조명'"리더스 미래경영 CEO아카데미 - 백재현 리더스경제신문 부사장
류장현 기자  |  jhryu15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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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5  09: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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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리더스경제신문 부사장
주제 : ‘Crowd Funding’과 세상 읽기

 
   
▲ 백재현 리더스경제신문 부사장이 지난 11일 해운대 더베이101에서 열린 ‘리더스 미래경영 CEO아카데미’에서 ‘‘Crowd Funding’과 세상 읽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류장현 기자)

리더스경제신문이 주최하고 리더스미래경영포럼이 주관하는 ‘리더스 미래경영 CEO아카데미 제6기’ 네 번째 강의가 지난 11일 해운대 더베이101 마린홀에서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백재현 리더스경제신문 부사장은 ‘‘Crowd Funding’과 세상 읽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백 부사장은 “크라우드 펀딩은 새로운 세상의 도래를 알리는 여러 상징들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인공지능, 빅 데이터 등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기술과 현상의 출현은 토마스 쿤이 얘기 했던 새로운 패러다임의 출현을 알리는 징후들이라는 것이다.
 
백 부사장은 ‘인터넷을 통해 일정기간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라고 크라우드 펀딩을 정의 하고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크라우드’라고 주장했다.
 
초연결사회에서 정보로 무장하고 네트워크화 된 개인들의 사회적 행위의 한 형태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크라우드 펀딩을 4차 산업혁명의 커다란 흐름 속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고, 크라우드 펀딩을 대하는 개인의 태도나 정부의 관련 정책이 제대로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먼저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새로운 현상을 낳게 하는 시대적 흐름에 대해 ICBM이라는 단어를 들어 얘기 했다. ICBM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의 약자다.
 
이들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지능화 된 개인과 사물, 사회가 각종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화 되어 가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크라우드펀딩의 정의와 담겨진 의미
크라우드펀딩은 군중 또는 다수를 의미하는 영어단어 크라우드(Crowd)와 자금조달을 뜻하는 펀딩(Funding)을 조합한 용어이다. 창의적 아이템을 가진 초기 기업가를 비롯한 자금수요자가 중개업자(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의 온라인플랫폼에서 집단지성(The Wisdom of Crowds)을 활용해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를 크라우드펀딩이라 한다. 일상생활에 정보 기술이 깊숙이 들어오면서 모든 사물들이 거미줄처럼 인간과 연결되어 있는 초연결사회가 도래하고 있다. 센서 기술과 데이터 처리 기술 발달로 많은 데이터들이 수집되고 스마트폰 보급으로 개인을 둘러싼 네트워크는 점점 더 촘촘해졌다. 이러한 초연결사회속에서 개인의 존재는 과거와 비교해 개인도 충분한 정보를 습득하기가 쉬워져 그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반대로 촘촘해진 네트워크 안에서 사생활 보호와 새로운 윤리, 질서 규범 정립 같은 풀어야 할 숙제도 함께 늘어났다.
 
◇크라우드펀딩의 기능
크라우드펀딩은 대중에게 직접 상품에 대해 어필하고 그에 따른 투자를 이끌어내는 방법인 만큼 시장 출시 전에 상품의 시장성을 미리 판단 가능하다. 피드백을 받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전략을 검토해볼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크라우드 펀딩은 ‘소셜 펀딩’이라고 불리는 등 SNS를 통해 투자 상품에 대해 자체 홍보를 함으로써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내에서 자신의 아이디어 또는 상품을 알리는 것뿐 아니라 투자자가 자신의 수익을 위해 주변에 홍보하기도 한다. 가장 핵심적인 장점은 바로 자금 문제의 해결이다. 불특정 다수로부터 투자를 받는 방식이므로 좋은 아이디어와 제품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자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크라우드펀딩의 종류
크라우드펀딩은 3가지로 분류된다. 첫 번째로 후원기부형 크라우드펀딩은 원하는 컨텐츠에 후원, 기부를 하여 제작자의 경우에는 자금 부족으로 인해 아이디어 실현이 어려웠던 컨텐츠에 후원을 해 제작자가 후원자에게 이에 따른 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문화예술분야와 사회복지영역에서 많이 이뤄지는 후원기부형 크라우드펀딩의 후원자들은 보상으로 주로 후원했던 공연, 영화의 티켓이나 기부증서, 기여자 명단 이름 등재와 같은 명예로운 방식으로만 이뤄진다.
두 번째는 최근 크게 성장하고 있는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으로 P2P 대출이 여기에 해당한다. P2P 대출과 일반대출의 차이를 보면 일반대출은 개인 혹은 기업이 은행과 같은 대출기관에서 돈을 빌리지만, P2P 대출은 개인 혹은 기업이 중개 업체를 통해서 불특정 다수에게 돈을 빌리는 것이다. 온라인 P2P 파일 공유 방식과 구조가 닮아서 P2P 대출이라고 부른다.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후원기부형 크라우드펀딩과 달리 ‘이자’라는 금전적 보상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기업투자형 또는 지분형 크라우드펀딩으로도 불린다. 쉽게 말해서 증권거래와 비슷하다. 투자자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 기업의 증권을 구입하고, 기업은 투자자에게 이익을 배당하는 구조다. 하지만 크라우드펀딩은 일반 증권시장과 달리 신생기업들만 참여할 수 있다. 코스닥이나 코스피, 그리고 초기 중소기업을 위한 주식시장인 코넥스에도 상장할 자격이 안 되는 신생기업들을 위한 증권거래시장인 것이다.
 
   
▲ 백재현 리더스경제신문 부사장이 지난 11일 해운대 더베이101에서 열린 ‘리더스 미래경영 CEO아카데미’에서 ‘‘Crowd Funding’과 세상 읽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류장현 기자)

◇크라우드 펀딩의 역사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플랫폼
크라우드 펀딩의 기원을 명확히 가려내는 것은 어렵지만, 18세기 아일랜드에서 시작된 소액대출 아이리쉬 론 펀드(Irish Loan Fund)가 그 시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빈곤 계층의 소규모 사업 지원으로 시작된 이 펀드는 무하마드 유누스(Mohammad Yunus) 박사의 그라민 은행 프로젝트로 다시 한번 그 진가를 입증하게 된다. 초기에는 단순히 빈곤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선적 색깔이 강했으나 인터넷 기술과의 만남은 다양한 형태로 발전했고 현재의 크라우드 펀딩 형성에 시금석 역할을 하게 된다. 최초의 크라우드펀딩은 개인 대출형 서비스인 2005년 영국의 조파닷컴(www.zopa.com)이며, 당시는 P2P펀딩, 소셜펀딩 등의 용어로 불리다가, 2008년 미국에서 최초의 후원형 플랫폼인 인디고고가 출범하면서 크라우드펀딩이라는 용어가 일반화되었다. 한국에서는 2007년에 P2P금융이라는 명칭으로 머니옥션이 최초로 론칭하였다. DIWO(Do It With Other)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지난 2008년 스타트를 끊은 인디고고(Indiegogo), 선주문 방식을 도입한 킥스타터(Kick starter)가 대표적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다. 인디고고를 통해 큰 화제를 낳은 블루스마트는 더 이상 비집고 들어갈 구석이 없어 보였던 여행 캐리어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고 킥스타터를 통해 애플, 삼성보다 먼저 발표된 페블 워치(Pebble watch) 또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만 같았던 ‘손목시계의 귀환’을 이끌었다. 물론 크라우드 펀딩 시장이 늘 순기능만 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14년 킥스타터에 개설된 프로젝트 중 기금 마련에 성공을 거둔 아이템은 31%에 불과하다. 나머지 69%에 해당하는 프로젝트들은 조명을 받지 못한 채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게다가 소위 ‘먹튀’ 문제는 아직까지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현실과 전망
크라우드펀딩 산업은 2000년대 중반부터 빠르게 성장하여 전 세계적으로 약 500개 이상의 펀딩 사업자들이 있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모금된 전 세계 자금 규모가 약4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그 규모가 크다. 우리나라 역시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창조경제 활성화 및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서민들의 재산 형성을 위한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크라우드펀딩의 제도화를 추진했다. 2015년 7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2016년 1월 성공적으로 크라우드펀딩이 출범하게 됐다. 시행 이후 약 100일 동안 8개 온라인 소액 투자중개업자 플랫폼을 통해 총 73개의 기업이 펀딩에 참가하게 됐고, 32개 기업이 펀딩에 성공해 투자금액 57억7000만 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장추세에도 불구하고 대출형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관련 법률체계는 거의 미비한 상태이다. 자금모집자의 허위광고 등으로 인해 다수의 자금공급자가 피해를 보는 경우에 사전·사후적인 보호장치가 없다. 크라우드 펀딩업체도 ‘대부업법’으로 등록하고 있어 투자유치와 상장 등에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 크라우드 펀딩의 순기능적 역할을 하는데 상충되는 기부금법, 전자상거래법, 대부업 등의 법 개정과 자본시장법의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광고규제와 전매제한, 투자금액 한도설정에 대한 규제들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 발행기업의 입장에서는 집단지성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어떤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전통적인 금융권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운 창업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계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강의를 마치며 백 부사장은 “과거에는 어떤 목적(목적지)를 가지고 찾아가기 위해선 나침반 보다는 지도가 좋았다. 하지만 지도는 일시적이고 가변적인 것들이다. 지도에만 의존하면 길을 제대로 찾는게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며, “이제는 가변적이거나 일시적인 것을 쫓지 않고 변하지 않는 진리와 같은 나침반을 들고 나아가야 하는 시대다”라고 말했다. 류장현 기자 jhryu15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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