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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은 오거돈호...시민공론화 실종·변질김형준 경제산업팀 기자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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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8  09: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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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전 취임과 더불어 오거돈 부산시장이 ‘시민소통’의 상징으로 내세운 시민공론화가 변질되거나 실종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선 부산시는 북항 오페라하우스 건립 공사 재개 여부를 묻는 시민공론화를 철회하고 오 시장의 정책적 판단을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입장을 바꿨다.
 
당초 부산시는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재개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부산시는 최근 공론화 과정을 백지화하고 오 시장이 사업여부를 결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오 시장은 이달 내로 오페라하우스 관련 각종 분석 자료와 시민 여론조사 분석 결과 및 전문가의 자문 등을 근거로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논란 증폭과 손실만 발생시켰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3개월 간 공사가 중단되면서 시민단체간 갈등만 유발하고 시간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또 사업이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공사 중단으로 인한 전체 공사비 증가, 공사 질적 저하 우려, 시공사와의 배상문제, 막대한 매몰비용 발생, 무상 임대 부지 및 롯데기부금 처리 문제 등이 발생되게 됐다.
 
부산판 숙의민주주의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부산시의 버스중앙차로제(BRT) 시민공론화도 당초 궤도에서 벗어나 변질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산 버스중앙차로제(BRT) 시민공론화 과정을 진행중인 BRT시민공론화위원회는 시민 여론조사 결과와 시민참여단 투표 결과가 상반되게 도출될 경우 최종 결정을 오거돈 시장에게 맡기기로 결정했다.
 
이는 BRT시민공론화위원회가 시민공론화 과정을 거쳐 BRT사업 재추진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린다는 당초 원칙에서 변화된 모습이다.
 
민선 7기 부산시는 지금부터라도 시민에게 혼란을 주는 갈지자 행정을 멈추고 시정 운영의 방향과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구호·이벤트성’ 소통이 아닌 시민이 바라는 진정한 소통이며 민선 7기 부산시의 바람직한 행정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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