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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 경영정상화 하겠다”[수산人 인터뷰] - 부산시 수협 양정명 조합장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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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22  19: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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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220억원 감소… 상환 빨라져
다대주상복합건물 연내 매각 추진
연말 현대식 위판장 건립 기공식

   
  부산시 수협 양정명 조합장

“부산시수협의 활발한 사업과 더불어 수협중앙회의 지원 등으로 현재 부채상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3년 혹은 길어도 5년 정도면 부산시수협의 경영이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정명 조합장은 심각한 자본잠식으로 위기의 늪에 빠진 부산시수협에 희망에 싹이 돋아나고 있다고 말한다.

조합에서 추진한 사하구 다대포 주상복합건물사업 등이 실패하며 경영악화로 떠안은 700억원 가량의 부채도 각종 사업의 수익과 수협중앙회의 지원금(연간 31억원) 등을 투입해 지난해 말 기준 480억원으로 떨어뜨렸다. 양 조합장은 “부채 상환속도에 주목하고 있다”며 “해가 지날수록 부채상환 규모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추세라면 3~5년 뒤에는 부산시수협이 건강한 재무구조로 체질이 개선돼 전국 수협에서 수위를 다투던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의 ‘희망’을 찾기위해 부산시수협은 지속적인 자구책 마련에도 분주하다.

우선 애물단지로 전락한 사하구 다대포 주상복합건물의 매각을 연내 매듭지을 계획이다. 지역경기침체로 다대주상복합건물의 상가 분양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300억원 가량의 미회수된 투자금 이자비용과 건물 관리비에 해마다 15억원씩 지불하는 부산시수협은 지난 6년 동안에만 총 90억원을 쏟아붓고 있는 실정. 그는 “주상복합건물의 이자 및 관리비 등이 각종사업으로 땀흘려 벌어들인 수익금에서 새어나가며 부산시수협 부실의 원흉으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주상복합건물의 연내 매각처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역경기침체와 상가 노후화로 매각에 어려움이 있지만 지난 4월 ‘장부가격 이하로 매각해도 좋다’는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만큼 조속히 처리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현재 2~3군데와 매각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부산시수협은 올해 다양한 사업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자갈치 앞 매립지 쪽에 새로운 현대식 위판장(2개동, 연면적 5400 ㎡ 규모)도 건립할 계획이다. 새 위판장 건립을 위해 수년전부터 정부와 시를 대상으로 협의한 결과, 사업비 100억원(정부 40%, 시 30%, 수협 30%)도 확보해놓은 상태다.

양 조합장은 “올 11월까지 시공자를 선정해 연말에는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라며 “새롭게 조성되는 현대식 위판장은 위판업무 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관광, 체험 등을 맛볼 수 있는 복합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갈치 건어물 위판장을 감천수산물도매시장으로 이전하는 문제도 시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연내 결론을 낼 전망이다.

건어물 위판장 이전에 따른 자갈치시장 상권 슬럼화 우려에 대해서는 “감천수산물도매시장에는 대규모로 생산되는 건어물 종류를 위판하고 자갈치 건어물시장에는 소규모의 제품 종류를 취급해 각기 특화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내비췄다.

또 건어물 위판장 이전이 감천수산물도매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기에 상인들을 위한 교통편의 제공과 임대료 인하, 냉장보관시설 확충 등 이전 상인들에 대한 혜택 제공도 시에 주문했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과 관련해서는 “현대화를 위한 청산에는 동의하지만 청산자금 문제를 떠나 조합원들이 부산공동어시장에 대한 애착이 크기에 현대화 이후 사업의 연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합원들과의 충분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에 따른 부산시수협의 활로를 모색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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