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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뿌리 다 먹는 ‘온체식’, 당뇨ㆍ고혈압 예방에 탁월
이수호 기자  |  goodnights1@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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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28  17: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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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건너온 식사법 ‘온체식’이 화제다. 온체식은 음식의 껍질과 뿌리까지 통째로 먹는 것으로, 근래 질병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그 효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식습관이 큰 영향을 미치는 대사질환과 암 예방에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
 

◇ 2형 당뇨병
 
2형 당뇨병은 인슐린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혈당이 높아지는 것으로 한국인 당뇨병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식단은 2형 당뇨병 치료 시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환자 체중에 따라 콜레스테롤과 단백질, 섬유소 등의 칼로리를 제한하는 식단이 권장된다.
 
로마의 캠퍼스 바이오메디코 대학 안드리아 소아레 연구팀은 2형 당뇨병 식이요법으로서 온체식 식단의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2형 당뇨병 환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각각 당뇨표준 식단과 온체식 식단을 21일간 섭취하게 한 뒤 공복혈당과 식후 혈당을 측정했다.
 
그 결과 대조군의 공복혈당과 식후혈당 수치는 각 16.9, 8.7mg/dl만큼 떨어진 반면, 온체식 환자군은 각 34mg/dl씩 상당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또 인슐린 저항성과 총 콜레스테롤수치, 비만도, 허리둘레 등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두드러진 감소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온체식을 단기간 시행해도 신진대사 조절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 고혈압
 
그동안 고혈압과 식이요인간의 관계는 염분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염분을 많이 섭취할 경우 고혈압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염분은 고혈압의 위험요인으로 드러나 저염식이 고혈압 예방수칙으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은 염분 외에 식단과 고혈압의 관련성을 규명해 주목을 받았다. 프랭크 색스와 베너드 로즈너 연구팀은 보스턴에 거주하는 남녀 210명의 식습관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온체식을 하는 사람 가운데 16-29세의 평균 혈압은 106/60(mm/Hg)로 서구권 인구의 평균 혈압보다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아울러 미국 기능의학연구센터의 로버트 레르먼 박사는 온체식 식단을 유지한 사람들의 혈압과 지질 수치가 일반식을 섭취하는 사람들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를 기술했다. 로버트 레르먼 박사는 온체식이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예방에 효과적인 전략일 뿐 아니라 암 예방식단으로도 가치 있는 접근일 것이라고 밝혔다.
 

◇ 유방암
 
온체식과 암에 대한 연구는 암 환자의 회복을 위한 식이요법이 온체식에서 권장하는 식습관과 관련된다는 데서 비롯했다. 그 중에서도 유방암은 온체식과의 연관성 연구가 일부 진행된 분야다.
 
2001년 보스턴 뉴잉글랜드의학센터의 배리 골딘 연구팀은 온체식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과 일반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온체식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라디올의 혈청 수치가 낮았다. 유방암은 혈중 에스트라디올양이 증가할수록 발병 가능성이 높아져 이러한 결과는 온체식이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
 
이에 대해 뉴욕 콜롬비아대학의 로렌스 쿠쉬 박사는 온체식 식단의 파이토에스트로겐 함량이 높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토에스트로겐은 비정상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호르몬으로 유방암의 위험인자인 에스트로겐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이수호 기자 goodnights1@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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