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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업 수출 곤두박질… 특단의 대책 세워라
주덕 논설위원  |  lamour77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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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27  15: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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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덕 논설위원
 
부산 수출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부산의 지난달 수출은 올해 들어 최저 금액과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어제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가 발표한 '2018년 8월 부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0.8% 감소한 10억7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대비 수출증가율 기준으로는 17개 전국 광역지자체 중 15위를 기록했다. 부산의 수출이 지난달 크게 하락한 원인으로는 주요 수출품목인 승용차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55.1%나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승용차는 미국(-32.9%), 호주(-54.0%), 슬로베니아(-89.2%), 프랑스(-98.9%) 등으로의 수출이 대폭 하락했다. 주력품목인 자동차부품(-24.1%), 철강제품(-6.4%), 수산물(-11.9%) 등의 지난달 수출도 전년 동월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3.6%), 중국(-2.6%), 일본(-9.5%), 베트남(-11.3%), 멕시코(-4.8%), 인도(-37.3%) 등으로의 수출이 감소한 반면 인도네시아(9.1%), 태국(11.9%)은 소폭 증가했다. 주요 수출품목인 승용차 수출이 큰 감소세를 보이는데 따른 새로운 품목의 발굴과 새로운 시장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부산의 수출 부진은 중국의 성장 둔화, 자동차 등 특정 산업 의존도가 높은 지역 경제 상황, 보호무역주의가 득세하는 세계 각국의 분위기, 미 금리인상 여파 등이 겹친 것이 원인이다. 만병통치약이 없는 복합적인 문제들로 인한 것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 기업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세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수출을 늘리기 위해선 중국·미국 등 의존도가 높았던 수출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 중국 인구는 14억 명에서 정점을 찍고 증가치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인도는 2030년 15억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델리, 첸나이, 뭄바이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GDP가 더욱 크게 올라 구매력 있는 시장을 탄탄히 갖출 것인 만큼 인도를 비롯한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 실질적인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 육성전략을 세워 글로벌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절실하다. 기업들의 경제활동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버리고 돈 잘 버는 기업을 더 만들기 위한 정책을 집중적으로 펼쳐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에 의하면 유망 신산업의 상반기 수출액은 390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3.9%나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상반기 총수출 증가율 6.3%의 3.8배 수준이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전년 대비 95.1% 늘며 가파른 상승을 보였고, 바이오헬스(28.7%)·첨단신소재(26.7%)·에너지저장장치(16.7%) 등도 의미 있는 성장을 보였다. 이들 신산업이 수출을 주도하며 경기하강을 막는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규제혁파와 투자 환경조성에 적극 나서야 하며, 공공영역에서도 신산업에 기회를 열어주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에 더해, 벤처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산업 활력을 높여야 하며, 남북 화해 분위기를 글로벌 공조를 통해 수출로 연결하고, 주변국과의 협력 강화로 보호무역주의에 공동 대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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