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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골목길의 변신 ‘○리단길’
원동화 기자  |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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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3  09: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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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열기가 서울 지역을 넘어 전국 각지로 확산되고 있다. 개성있는 맛집과 카페들이 몰려 있는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을 시초로 전국에 ○리단길이 생겨나고 있다.
 
망리단길(서울 마포구), 해리단길(부산 해운대구), 객리단길(전북 전주) 등이 인기다. ‘○리단길’이란 명칭이 붙은 지역만 약 20개에 달해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리단길’은 원래 오래된 건물이 많은 낙후된 공간이었지만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인테리어, 톡톡 튀는 마케팅 전략으로 무장한 각종 상점이 모이면서 현재의 명성을 얻었다.
 
미국 도시학자 제인 제이콥스(Jane Jacobs)가 주장한 “도시의 기본 가치는 다양성이다. 골목길은 창의와 개성이 넘치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천편일률적인 대기업 프랜차이즈에서 느끼기 어려운 독특한 감성과 가치에 매력을 느낀 소비자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를 널리 홍보하며 인기몰이에 가담했다.
 
다만 임대료의 급격한 상승으로 기존 영세상인들이 퇴출되는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는 ‘○리단길’ 열풍의 어두운 면이다.
 
정부가 상가 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기존 9%에서 5%로 낮추고, 임차인의 계약갱신 요구권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재산권 행사 방해 논란도 있다.
 
골목 상권도 부활시키고 영세상인의 임대료 걱정도 덜어줄 수 있는 상생을 위해 사회 각계가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출처 대한상공회의소, 통계청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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