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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중심지 부산...지역 특화된 금융전략 필요해
류장현 기자  |  jhryu15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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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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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12일 ‘제5회 글로벌 금융포럼’ 개최
해양금융 등의 강점 살리고, 핀테크 산업 확장 등 필요
 
   
▲ 글로벌 파생상품 전문가인 로버트 웨브 미국 버지니아대 교수가 ‘한국 주식시장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있다.(사진=류장현 기자)

"부산이 후발 금융중심지로서 다른 경쟁지역과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부산만의 특화된 금융전략을 세우고 이를 뒷바침할 정책·법률적 제도지원이 시급하다"
 
부산시가 개최한 '제5회 글로벌 금융포럼'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앞으로 부산의 금융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
 
부산시·파이낸셜뉴스·BNK금융지주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부산대·해양대가 공동 주관한 ‘제5회 글로벌 금융포럼’에는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오승원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비롯한 국내외 금융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부산국제금융센터 캠코마루에서 진행됐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지역 금융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이달부터 금융대학원을 개원한 부산대와 한국해양대가 함께 참여했다.
 
‘금융도시 부산의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참석한 약 300여명의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들은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선 세계해양항만도시 기능에 걸맞는 금융기능을 갖추고, 부산만의 특화된 파생금융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부산은 금융중심지 기본 계획이 수립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금융중심지에 대한 국제적 평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다.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 경쟁력을 측정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부산의 순위는 2015년 24위에서 올해 42위로 크게 하락했다. 영국계 컨설팅기관인 지옌(Z/Yen)그룹이 매년 3월과 9월에 발표하는 GFCI는 국제적 평가 및 인지도의 지표로 활용된다.
 
전문가들은 부산이 금융중심지로서의 평판을 높이려면 부산만의 특화된 금융전략을 세우고 이를 뒷바침할 정책·법률적 제도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포럼은 △부산의 글로벌 파생상품·해양금융 특화 도시 육성 방안 △핀테크·블록체인 등장과 금융산업 패러다임 변화 대응 전략 등 2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의 개막사와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오승원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의 축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파생상품 전문가인 로버트 웨브 미국 버지니아대 교수의 ‘한국 주식시장전망’ 주제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글로벌 금융포럼은 향후 10년 새로운 부산금융중심지를 만들기 위한 특화도시 육성방안과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전문가들의 지혜의 장”이라며 “4차 산업혁명시대 부산금융중심지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로버트 웨브 교수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들의 경쟁은 날로 역동적으로 변모하고 있고, 금융혁신은 국가의 수도만이 아닌 주요 금융 중심지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부산이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나아가기 위해 해양금융 등의 강점을 살리고, 핀테크 산업 확장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금융의 전문인력 양성요람으로 자리매김할 부산대·해양대 금융대학원의 이장우 이기환 초대 원장의 강연을 비롯해 김병덕, 구본성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이 ‘해외 사례로 본 부산금융 중심지도약 정책’을, 짐 리 켄쇼 테크놀로지 컨설턴트가 ‘해외 해양 금융 전문 투자은행 성공사례로 본 부산 육성전략’을 각각 발표했다.
 
이장우 부산대학교 금융대학원장은 “금융은 자생적으로 발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의 재정·금융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국내 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한 네거티브 시스템의 규제체제 도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부산의 기존 산업전략과 연계한 금융서비스 확대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병덕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부산의 강점인 해양금융과 파생상품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항만 물류, 해양관광 등 바다에서 발생하는 모든 분야를 금융과 접목해 선박·해양금융 등 특화된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2부 세션에서는 금융산업의 새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장, 울프 칼슨 나스닥 북아시아&일본 본부장, 고려대 인 호 교수 이상욱 후오비 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강사로 나서 최근 화두로 떠오른 블록체인 기술의 금융권 도입방안과 발전 방향을 짚었다.
 
2부 세션이 끝나고 이어진 토론에서는 강연자와 함께 관련 전문가들이 패널로 나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패널토론은 이장우 부산대 금융대학원장이 좌장을 맡고 강연자를 포함해 엄경순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 박영호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장, 이재민 한국해양대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앞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오전 8시30분 한국거래소 등 부산이전 9개 금융‧공공기관장들과 함께 ‘새로운 10년 부산금융중심지 추진전략 실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류장현 기자 jhryu15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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