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UPDATE : 2019.10.17 목 11:56
> 해양수산 > 항만
신항 배후단지, 일본기업 잡아라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승인 2014.09.18  14:08:11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469억원 투자…외국자본 중 절반 차지
feeder선 지원 등 다양한 대책 마련 필요


부산항만공사가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의 일본기업 투자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18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2010년부터 운영중인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에 투자 유치한 외국 기업수는 총 74개사로 901억원이 투자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에 투자된 국내외 기업 총금액(3.000억 원)대비 외국자본 비율은 30% 수준. 이 중 일본 기업은 32개사, 469억원(2013년 12월 기준)을 투자해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 외국자본 중 절반에 가까운 42%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중국 112억원, 싱가폴 105억원, 미국 121억원, 기타국가 94억원 순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16일에도 나이가이트랜스라인(주)와 부산항 신항 웅동 1-3단계 배후물류단지에 투자 유치 MOU를 체결했다.

일본 오사카에 소재한 국제물류서비스회사인 나이가이트랜스라인(주)는 1600억원(지난해 기준)의 매출을 달성한 중견기업으로 신항 배후물류단지 웅동 1-3단계 부지 내 약 33,000㎡에 2016~17년 약 70억원을 투자해 사무용 기기 및 부속품 등의 다양한 화물을 집하, 재포장, 라벨링, 보관하는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나이가이트랜스라인(주)는 물류센터에서 생산된 제품을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업기간 동안 약 4만TEU 신규화물과 75명의 고용을 창출할 전망이다.

이처럼 일본기업이 다른 외국기업에 비해 부산항 신항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것은 일본 현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지와 일본의 높은 내륙운송비 및 보관비용 절감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만공사 한 관계자는 “일본기업을 비롯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해외자본 유치 누계기준으로 2,705천TEU의 신규물량과 1,959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산항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일본기업의 높은 투자 비중과 중요성을 감안해 2012년부터 매년 일본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카나자와, 도쿄 등에서 신항 배후부지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설명회를 통해 관심기업을 별도로 선정해 지속적으로 타겟 마케팅도 추진중이다.

부산항만공사 박충식운영본부장은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더욱 많은 기업들이 부산항과 배후단지를 이용해 부산이 동북아 물류 허브 거점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부산항만공사에 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기업이 투자에 메리트를 느낄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예로 현재 일본의 환적화물은 북항에서 처리되고 있다. 해외로부터 온 일본발 화물은 북항에서 대기중인 연결선(FEEDER)에 의해 일본 56개 항만으로 운송되고 있는 것.

신항의 경우 대형선위주로 항망이 구성돼 있기에 연결선과 같은 소형선이 배를 댈 수 있는 선석이 없기 때문이다.

일본기업의 투자유치를 통해 신항 배후단지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신항내 연결선(FEEDER)의 터미널 마련, 트럭킹(TRUCK)료 인하 등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한국해양대학교 물류시스템공학과 권문규 교수는 “일본기업들은 역사가 얼마되지 않는 신항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 아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대비 효과를 장기간 꼼꼼히 계산해 투자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에 대한 부산신항의 글로벌항망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본화물을 실은 배가 신항에 기항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부산항 신항은 남측과 북측에도 항만 증축이 추진되고 있다. 신항 남측은 2~3년, 북측 항만의 경우에도 4~5년내 배후단지가 조성되는 만큼 앞으로도 외국자본 투자 비중이 높은 일본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 흘러나오고 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관련기사]

김형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594 |  대표전화 : 051-996-2400  |  팩스 : 051-996-2408  |  등록번호 : 부산 가 00020  |  발행·편집인 : 백재현
등록번호 : 아00219 |  등록일자 : 2015년 2월 06일 |  청소년 보호책임자 : 백재현
Copyright © 2014 일간리더스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