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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변화 더 행복한 중구 만들겠다”윤종서 부산 중구청장
이현수 기자  |  leehs01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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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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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구민과 직접 소통하며 의견 청취
젊은 층 인구 유출, 열악한 정주환경서 비롯…주거환경 개선 주력
노인복지관 기능 강화…노인일자리 지원센터 허브역할 구축
인위적인 원도심 통합 반대…원도심권 지자체 간 협업 가능
중구 관광자원 더욱 활용할 것
최근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사업 통해 구 전체 균형 발전

 
   
▲ 윤종서 중구청장은 “새로운 변화 더 행복한 중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사진제공=중구청)

지난 6월 13일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부산 중구도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중구에서 보수 세력을 뒤로하고 당당히 당선된 40대의 젊은 구청장, 윤종서(44·사진) 중구청장은 취임 후 중구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구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발로 뛰어다니며 구정을 살피는 중이다. 이처럼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신념으로 ‘소통하는 구청장’을 자청하는 윤 중구청장에게 중구의 현안과 문제 등에 대해 물어봤다.
 
-취임 이후 어떻게 지냈고 어떤 점을 주목하면서 구정을 살폈는가.
▲지난 7월 1일 취임해 벌써 두 달이 훌쩍 지나갔다. 그동안 구정 현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으며 구민들과 직접 만나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건의사항, 숙원사업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직원들에게도 지역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도시재생 사업선정과 국비 확보를 위해 서울과 부산시청을 오가며 직접 발로 뛰어다녔다. 그 결과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공유형 新주거문화 클라우드(CLOUD) 영주’가 최종 선정됐다. 영주동 주민들의 숙원이 드디어 이뤄지는 셈이다.

또 주거환경이 열악한 고지대 어르신들과 주민들을 위해서는 목욕탕을 포함해 도서관과 쌈지공원, 체육시설, 놀이터, 사랑방 등 생활필수시설을 늘리고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체육시설 확충, 주거생활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 등을 통해 ‘새로운 변화 더 행복한 중구’를 만드는데 모든 에너지를 쏟을 생각이다.
 
-부산 전체의 문제기도 하지만 중구를 이야기할 때 고령화 문제를 빼놓을 수는 없다. 지난달 13일 발표된 한국고용정보원의 ‘한국의 지방소멸 2018’ 보고서에 따르면 중구는 올해 소멸지수가 0.49로 떨어지며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저출산 및 청년층 인구 유출에 대해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는가.
▲2016년 지방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동구와 영도구에 이어 올해 우리 중구도 소멸 위험지역으로 새로 진입해 많이 아쉽지만 이것은 부산 원도심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다.

결국 젊은 층의 계속된 인구 유출이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며 젊은 층의 인구 유출은 원도심의 열악한 정주환경 경쟁력이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폐·공가와 위험시설을 개선·철거하는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다.

또한 보육과 교육환경도 개선해 나가겠다.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초·중·고등학교에 교육경비를 지원해 학교 교육환경을 적극 개선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자리가 우선돼야 하는 만큼 지난 7일 열린 ‘중구 일자리박람회’를 시작으로 주민들을 위한 지역맞춤형 일자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렇다고 노인층을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다. 노인층을 위한 정책은 어떻게 펼칠 계획인가.
▲한국도 노령인구가 전체인구의 14%를 넘어서며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중구는 산복도로 등 지역적 특성상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젊은 층의 유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한편 오래도록 중구를 지키고 계신 어르신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노인복지관의 기능을 강화해 노인일자리 지원센터로서의 허브역할을 구축하고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한 종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

또한 경로당을 더 많이 지어 산복도로 일대 거주 어르신들에게 휴식과 소통·친목의 장을 제공할 생각이다. 기존의 경로당에는 냉난방비와 시설 개보수를 지원하는 등 어르신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더불어 일상 활동이 불편해 이러한 노인여가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는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소외받는 어르신이 없도록 하겠다. 요보호가 필요한 어르신, 독거노인 등에게 가사 지원, 외출 동행, 거주안전 확인 등 실질적인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겠다.
 
-원도심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가.
▲통합추진논의는 전체 주민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도심 통합은 아직까지 주민 간의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고 있어 나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우선 선진국에서 2000년대 초에 시도하다가 실패한 정책이다. 프랑스, 스위스, 일본 등 많은 나라들이 행정통합을 시도했지만 철폐하거나 유보했다. 국내에서도 10여 년 넘게 통합논의를 거쳐 통합한 마산, 창원, 진해도 아직 갈등을 겪고 있다. 그리고 통합 여수의 경우 13년 동안에도 통합청사를 못 짓고 있다.

민선 6기 구청장과 전 부산시장이 2022년까지 4개 구 통합에 합의한 내용은 졸속이고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있다. 또 4개 구가 충분히 협의하고 의논하면 통합하지 않고도 기초단체 간의 정책 연대를 통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시와 정부가 나서서 추진하는 통합에는 반대한다. 그리고 중구뿐만 아니라 이웃한 동구, 영도구 등도 기초단체장이 민주당으로 교체돼 원도심권 지자체 사이에 협업의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서로 협력해서 시너지 효과를 거두는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구는 관광특화거리가 잘 조성돼 있는 등 뛰어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이를 더 발전시킬 방안이 있다면.
▲중구는 부산의 근대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역사의 도시이자 용두산, 자갈치 관광특구다. 그렇기 때문에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 엔터테이너 거리 등 거리거리마다 특색 있는 문화와 볼거리, 먹거리가 많다. 앞으로 중구 관광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중구가 가진 관광자원을 더욱 살리고 널리 알릴 생각이다.

그 중에서도 국내외 관광객 필수 방문코스인 광복로와 용두산공원 부산타워를 연결하는 주요동선인 ‘용두산공원 에스컬레이터’에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용두산캐노피 미디어패널’을 새로 설치한다. 3분 정도 걸리는 약 90m 구간을 참여, 과거와 현재, 미래를 테마로 4개 구간으로 나눠 AR(증강현실) 콘텐츠와 네온, LED 바 등을 활용한 디지털 아트를 구현해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피난시절 만들어진 전국 유일의 헌책 밀집지역인 ‘보수동 책방골목’을 새롭게 디자인해 특화할 생각이다. 이는 중구권역 내 주요명소를 벨트화해 투어코스와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원도심 특화거리 글로벌 스트리트 조성사업’의 첫 번째 사업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산복도로 일대는 주거환경 열악한 상황이다. 구 전체의 균형 발전을 위한 대책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중구를 ‘살고 싶은 중구’로 체질 개선할 것이다.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이 유입되면서 급격히 팽창한 중구는 난개발과 도시계획 미비로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특히 산복도로를 중심으로 한 주거환경은 폐·공가가 뒤섞여 있어 열악하기 짝이 없다.

중구에는 보수·시민·영주아파트, 부평맨션 등 50~60년 된 아파트가 많다. 시민아파트의 경우 현재 30가구 정도 남아있는데 옮겨갈 수가 없고 보수아파트 역시 마찬가지다. 이렇게 오래된 아파트를 새롭게 재개발해 주거환경을 크게 개선하고 도시경관을 재정비해 문화관광 중구에 어울리는 좋은 아파트를 만들고 싶다. 이 아파트들은 피란민들을 받아들이면서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에 국가적 책임도 있다. 이제는 약간의 지원을 해줘서라도 살 곳을 마련해 드려야 한다.

이번에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부산의 중심 중구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하고 거주지 공원화로 녹지를 확보해 구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꿈꾸고 있는 중구의 미래상(未來像)은 무엇인가.
▲앞에서 말한 것처럼 도시재생사업과 청년일자리 창출, 주거환경 및 교육환경 개선 등을 통해 앞으로 중구는 사람들이 찾아오고, 살고 싶은,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날 것이다. 또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중구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문화관광 중심도시로 앞서갈 것이다.

우선 문화·예술과 자연환경을 연계한 관광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폐·공가를 활용한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할 것이다. 그리고 이동수단의 다양화를 통해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활예술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남포, 광복동, 자갈치,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 대청, 동광, 보수동을 아우르는 교통·관광벨트가 조성되면 관광객은 쇼핑, 식사, 관광을 다채롭고 여유롭게 즐기고 소상공인은 실질적인 수입 창출로 이어져 상권이 살아날 것이다.

그리고 지난달 자갈치건어 위판장 개장과 더불어 자갈치시장 일원이 부네치아 프로젝트 ‘글로벌 수산관광명소’화가 이뤄지면 부산을 대표하는 시장으로 발전할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이라 확신한다. 이를 통해 중구, 영도구, 동구, 서구를 잇는 해양관광벨트가 조성되면 중구는 명실공히 해양관광의 메카로 떠오를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새로운 변화 더 행복한 중구’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 시대를 앞서는 변화의 중심에 있는 중구, 더 행복해지는 중구를 구민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겠다.

중구 발전을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예산은 물론 각종 국·시비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직접 발로 뛰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모든 문제를 현장에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구민들과 함께 중구의 발전을 이야기하는 소통하는 구청장, 정말 열심히 일하는 내 아들 같고 내 사위 같은 젊은 패기의 당찬 구청장이 되겠다. 지켜봐 달라. 감사하다. 이현수 기자 leehs01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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